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창원 7.8℃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통영 7.8℃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진주 7.4℃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김해시 7.1℃
  • 흐림북창원 8.1℃
  • 흐림양산시 7.4℃
  • 흐림강진군 8.7℃
  • 흐림의령군 7.5℃
  • 흐림함양군 5.9℃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창 4.2℃
  • 흐림합천 7.3℃
  • 흐림밀양 7.6℃
  • 흐림산청 5.9℃
  • 흐림거제 8.0℃
  • 흐림남해 8.3℃
기상청 제공

고향사랑 기부제, 지역 발전 위한 미래 투자

- 기부자는 고향 경제 살리고 세액공제 혜택과 답례품까지 받을 수 있어
- 국민 모두의 관심과 실천으로 지역 발전을 위한 미래 투자가가 되어야

                                                            최기봉 (김태호 국회의원 前 정책보좌관)

 

[경남도민뉴스] 고향사랑 기부금 제도가 내년부터 시행된다. 이 제도는 외지에 사는 출향민이 고향에 기부금을 내 재정을 도움을 주고, 지자체는 출향민에게 답례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한 ‘고향사랑 기부금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이다.

 

국민의힘 김태호 의원 등이 지역의 열악한 재정상황과 인구감소의 위급한 상황에서 지방 균형 발전을 추진하기 위해 대표 발의한 ‘고향사랑 기부금법’은 지난해 10월 19일 제정되어, 내년 1월 1일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

 

이 법의 가장 큰 장점은 절반이 넘는 인구가 수도권에 살고 있는 대한민국이 고향의 의미와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하고, 재정이 취약한 농어촌 지역에 대한 새로운 지방재정 확보 전략의 큰 의미를 가지고 있어 지역 발전을 이루는 실질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일반적으로 국가와 지자체에 납세하는 조세의 원칙과 달리, 고향사랑 기부금은 자신이 선택한 지자체에 본인이 선택한 금액을 기부할 수 있다는 점이 기존의 조세제도와는 큰 차이를 가진다.

 

또한 시민참여형 농어촌 재정유입과 세액공제를 통해 국세의 지방이전 효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고향사랑 기부금을 통해 지자체가 직접 사업을 구상하고, 시민들이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문화·예술·보건·공동체 등 다양한 사업에 투자할 수 있다.

 

고향사랑 기부금과 유사한 일본의 고향납세 제도의 경우 2008년 첫해 모금액이 81억엔 수준이었는데, 2020년 6725억엔으로 빠르게 증가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기부금이 지방세의 2배를 넘는 곳이 있을 정도로 기부금 제도가 정착되어 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고향사랑 기부금제의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유의해야 할 점들도 있는 만큼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첫째, 광역단체와 기초자치단체간 갈등 및 지역간 갈등이 심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현행 고향사랑 기부금법은 광역단체와 기초자치단체를 구분하지 않고, 해당 지자체는 주민이 아닌 사람에 대해 고향사랑 기부금을 모금할 수 있다.

 

따라서 1차적인 대상이 출향인이고, 2차적인 대상이 지역과 연관을 가진 사람이라고 할 때 광역단체와 기초자치단체간 고향사랑 기부금 모집을 놓고 경쟁하는 관계에 있을 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간 유치 경쟁이 과열화되면서 지역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

 

둘째, 운영비 과다로 재정 유입효과가 미비할 수도 있다. 기부자에 대한 답례품은 기부금의 30% 이하로 설정하고 있지만 답례품 경쟁으로 인한 고품질의 답례품 할인, 각종 인센티브 등의 추가 경비 지출을 초래할 수 있다.

 

게다가 지방자치단체의 고향사랑 기부금액이 공개될 경우, 지자체의 모금 순위가 공개되어 더 많은 기부금 모집을 위해 광고비 등의 과대 지출로 실질적인 지방정부의 재정 유입효과가 미비할 수도 있다.

 

셋째, 기부금액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계획적인 사업 추진이 어려울 수 있다. 고향사랑 기부금은 기존 조세와 달리 강제성이 없기 때문에 세수 예측이 부정확하여 계획적인 사업추진이 어렵기 때문에 기부금을 축적하면서 예산에 따른 사업영역을 확정하는 방식도 검토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지방자치단체는 모금의 주체와 대상, 모금의 방법과 운영관리, 집행의 명확화, 기부액 및 혜택, 답례품 등의 발굴, 민관 사업발굴과 추진 방안, 기부자 관리, 사업성과 공유 방안, 종합정보시스템, 관련 조례제정, 관계 인구 촉진정책 등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고향사랑 기부금은 지자체가 스스로 연구하고 경험을 쌓고 역량을 키우는 매우 중요한 패러다임의 변화가 생겼다고 할 수 있다. 실질적인 산·학·민·관 협의체를 구성하여 사전에 철저히 준비함으로써 국민 모두가 고향 발전을 위한 미래 투자가가 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포토뉴스



의료·보건·복지

더보기
김철수 적십자사 회장 거창군 내방, 병원이전에 힘 보태
[경남도민뉴스] 거창군은 4월 19일 대한적십자사 김철수 회장이 거창군을 방문하여 간담회를 개최하고 거창적십자병원 이전에 대한 의견과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창군청 상황실에서 열렸다. 김 회장은 인사말에서 그동안 거창군의 발 빠른 추진에 대한 감사인사와 함께 향후 예비타당성조사 신청과 통과를 위해 전사적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전부지 현장을 찾아, 지난해 3월 3일 부지조성과 교환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후, 기본계획을 통한 부지 확정, 보상절차 이행, 도시개발사업을 위한 행정절차 이행사항을 공유했다. 적십자병원 이전부지 현장에서 김회장은 “병원뿐만 아니라 공공산후조리원, 행복맘커뮤니티센터, 육아종합지원센터가 들어서면 출산·육아·복지·편의시설 통합인프라가 구축되고 환자의 접근성도 빼어나다. 앞으로 기숙사도 짓게 되면 의료인력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고, 전반적인 부지조성 방향이 돋보인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구인모 군수는 “5월경 부지개발을 위한 도시개발구역 지정 신청이 경남도에 제출될 예정이다. 거창적십자병원 이전·신축사업을 하루 빨리 본 궤도에 올려 공공보건의료 강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양 기

오피니언

더보기

라이프·게시판

더보기
영화 ‘오후 네시’, 제42회 브뤼셀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경쟁부문 공식 초청
[경남도민뉴스] 19일 오달수, 장영남, 김홍파 배우가 출연하는 서스펜스 드라마 장르의 영화 ‘오후 네시’가 제42회 브뤼셀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되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사랑받은 벨기에 작가 아멜리 노통브의 동명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오후 네시’는 매일 오후 4시만 되면 찾아오는 이웃 남자로 인해 평온했던 한 부부의 일상이 서서히 악몽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그린 서스펜스 영화다. ‘오후 네시’의 주연인 김홍파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중견배우로서 많은 작품에서 주조연으로 출연하여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최근 왓챠(드라마) 트렌드 지수1위를 차지한 ‘나의 해피엔드’에서 서창석(장나라분 의 아버지)역으로 미세하게 요동치는 감정의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대중들에게 완성도 높은 연기력을 보여주는 등 연기파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지며 품격 있는 연기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영화제에 참석한 김홍파 배우는 “좋은 작품을 함께 한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인데 ‘오후 네시’가 국제 영화제에 공식초청 되어 매우 영광이고, 앞으로도 좋은 작품들을 통해 여러분들과 함께 삶을 공유하는 따뜻한 배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