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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상속재벌들에게 꼭 필요하지만, 너무나 부족한 한가지

점입가경(漸入佳境)이란 단어로 충분할까?

재벌가의 갑질 논란이 끊임없이 불거져 나온다.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의 기내 폭행사건, 대림산업 이해욱 부회장의 운전기사 폭행사건, 미스터피자 정우현 회장의 경비원 폭행사건, 현대비앤지스틸 정일선 사장의 운전기사 폭행사건...거기다가 소주 제조업체 금복주의 결혼한 여직원 강제 퇴사 문제까지.

이들 재벌들의 눈에 비치는 회사 직원들은, 동료의식은 전혀 없고 그저 내가 급료 주면서 머슴처럼 부려먹을 수 있는 하찮은 신분의 하등동물(下等動物) 쯤으로 보여지는게 틀림없다.

우리가 언론을 통해서 접하는 사건들 중에 때로는 ‘정상참작’이라 해서 어느 정도 사건의 당위성(?)을 이해 해주는 부분이 있다.

그러나 이들 재벌들의 사건은 이해는 고사하고 국민들의 공분(公憤)을 사기에 조금도 지나침이 없는 행위의 반복이다.

동료의식을 찿고자 함은 애시당초 사치에 불과하고 비인간적인 모멸감(侮蔑感)을 받으면서 그들이 자식으로서,부모로서,가장으로서, 또 사회인으로서 느꼈을 상대적 박탈감은 설명하지 않아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란 식상한 표현도 그들에게는 아깝다.어차피 그들은 이해 못할 어려운 설명이 될테니까.

동서고금을 통해 보면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도덕적 의무’에 충실했던 사례는 얼마든지 있다.

영국의 왕자는 아르헨티나와의 전쟁 때 직접 참전했었고, 우리나라 조선시대때 경주 최부자는 “흉년에는 땅을 사지 마라”, “주변 100리 안에 굶어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며 사회적 지위에 맞는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충실히 이행했다.

그러기에 그들은 저간의 평에서도 칭찬을 받으며 세월이 흘러도 사회의 귀감(龜鑑)이 되는 것이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부를 기반으로 재벌의 반열에 들어선 사람들의 공통점이 “도덕적 책임과 의무”란 대목에서 현저히 떨어지는 하등동물이라는 점이다.

사건 후 앵무새처럼 되뇌이는 “반성한다. 깊이 뉘우친다.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표현은 틀면 들리는 녹음기의 재생에 지나지 않으며 어느 한구석에도 그들의 진정성은 느낄 수 없다.

오래지 않아 그들의 그러한 행위는 또 반복적으로 일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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