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뉴스=박민호 기자]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은 2025년 문신 서거 30주기를 기념하여 특별한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문신과 사람', '아기벌레의 여행-시메트리 행성으로', '문신 연대기'라는 세 가지 테마로 나뉘어 개최된다. 각 전시는 문신의 예술 세계와 인간적 면모를 다양한 방식으로 조명하며, 관람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문신과 사람' 전시는 문신과 깊은 인연을 맺은 사람들이 참여하여 총 263점의 작품과 자료를 선보인다. 이 전시는 두 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문신의 오랜 친구이자 미술 수집가인 박영인이 소장한 문신 작품과 자료를 포함한 '컬렉터 박영인'과 문신의 지인들이 다양한 시각으로 문신을 소개하는 '사람들'로 구성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문신의 초기 조각 '남자 나상'(1954)과 미공개 작품 '고기잡이'(1948) 등이 최초로 공개된다.

'아기벌레의 여행-시메트리 행성으로'는 어린이들이 문신의 예술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로, '플레이 별', '밸런스 별', '아카이브 별', '크리에이티브 별' 등 네 가지 체험 공간을 통해 아이들이 직접 움직이며 시메트리를 경험하고, 이를 자신의 작품으로 표현해볼 수 있다. 이 전시는 어린이들에게 문신의 예술을 재미있고 창의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많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문신 연대기'는 문신의 삶과 예술적 변천사를 시각적으로 정리한 상설 전시로, 그의 일생을 일목요연하게 소개한다. 문신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해온 인물로, 이번 전시는 그의 생애와 작품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문신의 일생과 예술을 조명함으로써 관람객들에게 그가 남긴 예술적 유산을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러한 전시가 관람객들로 하여금 자신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