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뉴스=이상민 기자] 함안군은 오는 2025년 1월 1일부터 대대적인 버스노선 개편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개편은 '함안군 대중교통체계 개선 및 활성화 방안 연구 용역'의 결과를 바탕으로 추진된 수요응답형 버스 시범사업인 함안콜버스의 후속 조치로서, 지선노선 운행 조정, 간선노선 운행 증회, 그리고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한 노선 변경이 포함된다.

연구 용역에 따르면, 함안군 대중교통 이용 현황은 군내 이동보다 창원시와 같은 관외 이동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관외 이동을 위한 농어촌버스는 가야읍보다 칠원읍에 편중 배차되어 있어 가야권역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불편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함안군은 이번 버스노선 개편을 통해 이용률이 낮은 지선노선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가야읍과 여항·진동 노선, 법수(사정) 노선, 군북면 노선의 운행 횟수를 줄이는 대신, 이용 수요가 높은 주요 간선노선의 연결성을 강화하기 위해 가야읍과 창원시(합성동) 간 노선의 운행 횟수를 늘리기로 했다.

또한, 칠원읍에서 가야읍으로 운행하는 노선의 출발시간을 20분 앞당겨 통학 편의를 증대하고, 대산면에서 칠원읍으로 운행하는 노선의 출발시간도 1시간 앞당겨 주민 이동 시간대를 반영했다. 아울러, 대중교통이 운행하지 않던 구간에 새로운 운행 노선을 신설해 교통 소외지역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군 관계자는 "대중교통의 환경 변화에 맞춰 교통의 효율성과 주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가야권과 칠원권 버스노선을 지선과 간선으로 분리하는 지·간선 환승체계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