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도민뉴스=최인태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미래 농생명산업을 선도할 핵심 산업지구를 확대 지정하며 전북형 첨단 농생명 생태계 구축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8일 도청에서 농생명산업지구위원회를 개최하고 익산 동물의약품 산업지구, 장수 저탄소한우 산업지구, 순창 미생물 농생명산업지구 등 3개 지구를 농생명산업지구로 지정했다고 9일 밝혔다.
농생명산업지구는 전북특별법 제정에 따라 마련한 개념으로, 농생명자원의 생산부터 가공, 유통, 연구개발을 집적화해 산업 전후방 연계를 강화하고, 전북 농업의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올해 상반기 지정된 3개 지구를 포함해 총 6개 지구가 지정됐다.
익산 동물의약품 산업지구(25.6㏊)는 동물용의약품의 연구개발부터 임상시험, 시제품 생산, 효능 및 안전성 평가, 자원 보존에 이르는 전 주기를 포괄하는 클러스터로 조성된다.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등 지역 연구기관과 연계한 연구기반도 확충해 산업 집적화를 추진하고, 향후 벤처 벤처타운 구축을 통해 창업기업 유치와 기업부설연구소 입주도 병행해 산업 생태계 확장을 도모한다.
장수 저탄소한우 산업지구(90.6㏊)는 장수 한우 자원을 기반으로 저탄소 종축·사료 기술개발, 농가 사양관리, 도축·가공시설 첨단화 등을 연계한 저탄소 공급사슬을 구축한다. 축산분야 탄소 감축 실천모델로서 전국 최초의 지역 단위 저탄소 축산 산업화를 실현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여기에 이티바이오텍, 멜리엔스 등 기업도 참여해 종모우센터 설립과 인증관리 위탁 등 기술기반 확보에도 기대가 모인다.
순창 미생물 농생명산업지구(93㏊)는 지역 특화 미생물 자원과 발효 기술을 활용한 글로벌 미생물 융복합 산업지구로 조성된다.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농산업혁신벨트, 산업용 미생물 공급망, 그린바이오 실증지원시설 등 핵심 기반을 구축하고, 고추장 마을 중심의 ‘K-발효 관광 명소화’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산업과 관광을 접목한 융합모델로 지역경제 다변화를 유도한다.
이번 지정은 실행계획 협의,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사전 절차와 사업타당성, 실행 가능성, 지역발전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확정됐다.
도는 이번 3개 지구 추가 지정을 통해 농생명산업의 첨단화, 기업 참여 확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에도 지구별 인프라 확충, 핵심 기술개발 지원, 기업 협력체계 강화 등을 통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 창출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종훈 전북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는 “올해 6개 농생명산업지구 지정으로 전북 농생명산업의 성장 기반이 크게 강화됐다”며 “지구별 전략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 기업과 연구기관의 참여를 확대하고, 도민에게 도움이 되는 성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