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도민뉴스=신석주 기자] 부산광역시 남구는 23일 오후 2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남구는 매우 무겁고 중대한 재정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심각한 재정난 극복을 위한 '남구 재정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다.
4년 새 순세계잉여금 71% 감소
남구가 밝힌 재정 현황에 따르면, 2027년도 예산은 약 462억 원의 재원 부족이 예상된다.
특히, 사업예산의 가용 재원인 순세계잉여금은 2022년 1,004억 원에서 올해 288억 원으로 4년 만에 71%나 급감했다.
또한, 2022년 대비 2026년 예산 구조를 분석한 결과, 도시개발사업(286%↑)과 문화관광(78%↑) 등 특정 분야의 예산이 과도하게 편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재범 구청장은 “세입·세출의 균형과 재정 안정성이라는 기본적인 예산 편성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2025년 재무회계 결산 결과 102억 원의 적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4년, 매년 200억 추가 구비 필요… 예산조정 불가피
남구의 재정난은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현재 추진 중인 22건의 주요 투자사업(총사업비 3,200억 원) 중 남구가 부담해야 할 예산만 약 1,600억 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향후 4년간 매년 약 200억 원의 구비를 추가로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지방교부세 등 의존재원의 증가세까지 둔화하면서 구정 살림살이의 ‘허리띠 졸라매기’가 불가피해졌다.
남구, ‘재정 안정화 5대 대책’추진
남구는 위기 극복을 위해 다음과 같은 5대 재정 안정화 방안을 추진한다.
1. 고강도 세출 구조조정 단행 : 불요불급한 사업을 삭감하고, 구청장 업무추진비부터 50% 이상 감축하겠습니다.
2. 예산 편성의 우선순위 재편 : 민생·안전 사업을 최우선으로, 비필수 사업은 시급성에 따라 추진 시기를 조정하겠습니다.
3. 구청장 공약사항의 원점 재검토 및 재조정 : 현 재정 여건에 맞지 않는 공약 사업은 과감히 재조정하겠습니다.
4. ‘원팀’ 기조를 통한 외부 재원 확보 총력 : 중앙정부·부산시와 긴밀히 협력하여 국·시비 확보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5. 재정 건전성 마지노선 사수 및 관리 강화 : 지방채 발행은 최소화하고, 철저한 상환 계획으로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겠습니다.
박재범 남구청장은 “재정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며, 무엇보다 구민들의 깊은 이해와 협조가 절실하다”며 “여야를 넘어 구민과 구정을 위해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에 서있다며, 구청장으로서 지금의 어려움에 당당히 맞서 반드시 재정 정상화를 이루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