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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농기원, 전분가공산업 겨냥 고구마 신품종 개발

국산 전분 원료 수요 증가에 대응한 ‘다원미·가원미’ 품종 개발

 

[경남도민뉴스=구인애 기자]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국내 전분가공산업의 원료 국산화와 고구마 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마련하기 위해 전분가공용 고구마 품종 ‘다원미’와 ‘가원미’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전분은 가공식품과 제과제빵, 식품소재, 제지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는 주요 원료다. 그러나 국내 전분 원료의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산 원료 생산 기반 확대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전분가공용 고구마는 일반 식용 고구마와 달리 높은 수량과 전분 함량을 동시에 갖춰야 해, 산업적 활용에 적합한 전용 품종 개발이 중요하다.

 

이에 경남농업기술원은 고구마의 새로운 용도 확대와 미래 가공산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품종 개발을 지속해 왔다. 그 결과 2023년 전분가공 특화 품종 ‘다원미’를 개발한 데 이어, 2025년에는 ‘가원미’를 개발해 전분용 고구마 품종 선택의 폭을 넓혔다.

 

‘다원미’는 전분가가 25.9%로 높은 분질 고구마다. 120일 재배 시 10a당 약 3.8톤, 150일 이상 장기재배 시 5톤 이상 수확이 가능하다.

 

‘가원미’는 전분가가 27.4%로 더 높고, 120일 재배 시 10a당 약 4톤의 수량을 보인다. 특히 한 주당 괴근이 많이 달리는 특성이 있어 재배기간이 길어질수록 높은 수량 확보에 유리하다.

 

두 품종은 높은 수량과 전분 함량을 바탕으로 농가에는 안정적인 생산과 새로운 소득원을 제공하고, 가공업체에는 국산 원료의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분가공용 고구마는 농기계를 활용한 수확이 가능하고, 톤백 수확 등 작업 편의성도 높아 농가 경영비 절감과 인력난 완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농업기술원은 개발 품종의 현장 보급과 산업화를 위해 2025년 ‘다원미’ 450만 주, 2026년 ‘가원미’ 1,000만 주 통상실시를 추진했다. 아울러 전분업체와 계약재배를 확대해 고구마를 식용 중심 작물에서 전분·가공산업을 뒷받침하는 원료작물로 육성할 계획이다.

 

문진영 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 박사는 “전분가공산업 성장과 국산 원료 수요 증가에 대비해 전분용 고구마 품종 개발을 지속해 왔다”며, “다원미와 가원미가 고구마의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생산농가와 가공업체가 함께 성장하는 기반이 되도록 현장 보급과 산업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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