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도농업기술원(원장 강양수)은 겨울이 다가오면서 도내 시설원예 작물들의 보온과 난방에 필요한 자재, 장비 점검이 필요할 시기에 시설하우스준비에 철저 하기로 했다.
도내는 약 1만여ha의 시설재배면적 중 약 30%인 3천여ha 정도가 겨울철에 난방을 통해 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겨울철 난방을 하는 시설하우스에 대한 손쉽고 간단한 에너지 절감기술을 적극 홍보하고 별도 난방 장치가 없는 시설하우스도 추위가 왔을 때 재배 작물이 냉해나 저온피해를 입지 않도록 사전대책 지원도 실시해 나가기로 했다.
시설하우스 온풍난방기를 관리만 잘해도 난방비를 크게 줄일 수 있고 농가에서 사용하는 온풍난방기의 경우, 오래된 장비는 내부 버너와 열교환기 먼지 등 이물질이 쌓이게 되고, 먼지 층이 두꺼워질수록 열교환 효율이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버너와 열교환기 내부를 깨끗이 청소해 난방비를 줄일 수 있다. 소형 이동식 공기압축기를 이용하여 먼지를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먼저 온풍난방기 전원을 끈 상태에서 버너와 연통을 제거한 후 버너와 노즐을 청소하고 연소실 내부, 열교환기. 배기가스 토출구의 분진을 제거하면 된다. 이와 같이 버너와 열교환기를 청소했을 때 연소효율은 대략 79%에서 83%로 약 4%가 상승하지만, 실제 온풍으로 이용하는 열 이용 효율은 약 62.9%에서 80.8%로 크게 증가하여 결과적으로 약18%의 난방비 절감효과가 있다.
재배 작물에 따라 설정온도를 달리함으로써 난방비용을 줄이고 하우스 재배작물이 고추, 오이, 토마토 등 열매채소이거나 화훼류일 경우 야간최저온도를 12℃로 설정하고, 재배작물이 배추, 상추 등 엽채류인 경우는 10℃이상으로 설정하면 온풍난방기 가동 시간을 최소한으로 단축하여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온풍난방기가 설치되지 않은 시설하우스인 경우, 저온 예보가 있을 때에는 부직포 등 피복물을 미리 준비하거나 태양열을 이용한 축열물주머니를 활용함으로써 저온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경남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시설우스 재배작물이 저온피해나 동해를 입었다면 2~3일간 햇볕을 50%정도 가려주고, 제4종 복합비료, 또는 요소 0.2%액을 4~5일 간격으로 2~3회 뿌려 주면서 생육을 촉진시켜 주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피해가 심하다고 판단될 때는 곧바로 대체작물을 파종하여 작목 전환을 하는 것이 손실을 줄이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