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농업기술원 쉽지 않은 양파농사, 이것만 지켜도!

  • 등록 2015.11.26 11: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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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 가을비, 서릿발 피해 배수로 정비 기상변화 많이 겪는 작물 양파, 생육 주의 깊게

지난 몇 년간 양파 모종을 본밭에 옮겨 심는 시기에 비가 자주 내려 본밭 준비가 늦어져 다음 해 양파 작황이 부진했었고, 올해는 다행히 그시기에 날씨가 좋아서 대부분의 양파 재배농가들이 제때에 정식작업을 마칠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주부터 시작된 잦은 가을비가 문제가 되고 있다.

옮겨 심은 양파 묘가 뿌리를 내리는 시기인 10월 하순부터 11월 중순까지의 기상을 보면, 기온은 예년보다 1℃ 정도 높았고, 강수량은 50mm 이상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농업기술원(원장 강양수)는 양파연구소는 양파가 월동기 접어들기 전에 생리장해를 방지하고, 수량증대와 품질 향상을 위한 양파 밭 관리 기술지원을 실시 하기로 했다.

양파는 재배기간이 긴 작물로써 8월 육묘준비에서부터 다음 해 6월, 수확기까지 근 10개월이 소요되며 한여름을 제외하고 연중 기상 변화를 가장 많이 겪으면서 자라는 작물이 양파다. 양파 재배기간 동안 생육에 영향을 미치는 기상 요인들을 살펴보면, 9월 파종 전후 태풍으로 인한 침수와 습해, 10월의 고온으로 인한 묘의 과다 생육, 10월의 잦고 많은 비로 인한 본밭 준비 지연, 11월의 고온으로 인한 조기 정식 양파의 꽃대(추대)와 쌍구(분구) 발생, 11월 하순에서 12월 상순의 한파로 인한 뿌리 활착 불량, 월동기의 저온과 잦은 비로 인한 서릿발 피해, 4월 생육기간 동안의 잦고 많은 비에 의한 습해와 병해발생, 5월의 고온과 가뭄으로 인한 구 비대 불량 및 충해 발생, 6월 수확기의 잦은 강우로 인해 수확작업 지연 등 수많은 기상 요인이 양파의 생산성과 저장성에 영향을 미친다.

올해처럼 양파를 옮겨 심은 후에 비가 잦고, 고랑에 물이 고여 있으면, 뿌리 내림이 나빠지고, 겨울 동안에 서릿발로 인해 죽는 포기가 많아질 수 있다. 높은 온도와 토양 수분으로 묘가 연약해지면, 내년 봄에 노균병 발생이 늘어날 수 있고, 따라서 고랑에 물이 고인 밭은 배수구 정비를 통해 물 빠짐을 좋게 해주어야 하며 비가 오지 않는 시기를 택하여 월동 전이나 초봄에 노균병 방제 약제를 살포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예년보다 높은 기온이 육묘 후기 고자리파리 유충 피해를 키웠다는 점에 주시해 본밭에서의 발생도 우려되며 고자리파리 유충은 묘상에서 상처가 난 양파 묘에 의해서 전염되거나 덜 썩은 퇴비, 유기물에 까놓은 고자리파리 알이 본밭에서 부화하여 피해를 주고 양파 포기를 주의 깊게 관찰해 피해가 발생한 밭에는 적용 약제를 반드시 살포해야 한다.

서릿발 피해는 옮겨 심은 묘의 뿌리가 땅 속으로 충분히 뻗지 못한 상태에서 지표층 땅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할 때 양파 뿌리 부분이 솟구쳐 올라와서 죽게 되는 현상이며, 제때 옮겨 심지 않은 밭에서 서릿발 피해가 많고, 고랑 배수가 되지 않아 많이 발생하며 본밭 준비가 늦어져서 11월 15일 이후에 정식한 양파 묘는 심은 후 10일 이내에 부직포를 이중으로 피복해 지온을 높게 유지시켜 주어야 수량을 2배 이상 올릴 수 있다.

정우태 기자 기자 qortn0707hanmail.n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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