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농업기술원(원장 강양수)은 올해 경기 안성 지역에서 배화상병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경남도내 과수농가와 관계기관이 긴장하고 있다.
과수 ‘화상병’의 국내 발생 이후 아직 도내에서 나타난 사례는 없지만, 사전 차단을 위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도내 유입을 막기로 했다. 또 만의 하나 발생 시 초기 완벽한 대응을 위한 방제망 구축에도 만전을 기해 나가기로 했다.
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23일, 부터 내달 3일까지, 2주간 배 화상병에 대한 도내 과수원 정밀예찰을 실시해 발생동향을 공유하고, 예방과 확산 방지에 필요한 농가 준수사항을 홍보하고 있다.
배화상병 예방을 위해 농가가 지켜야 할 사항은 첫째, 사과, 배 등 과수원을 청결하게 관리하고, 두 번째, 과수원을 출입하는 사람과 농작업 도구는 반드시 소독하되 농작업 도중에도 수시로 소독하여야 한다. 이때 농기구 소독방법은 70% 알코올 또는 차아염소산나트륨 200ppm 이상의 희석 액(락스 20배 희석 액)에 도구를 30초 이상 담그거나 분무기로 골고루 살포하면 된다. 세 번째, 과수나무의 접수, 묘목 등은 발생지역과 인근 또는 외국이나 출처가 불명한 지역에서 나무의 유입을 금지 시켜야 한다.
도 농업기술원 임석동 지도사는 “우리 도내 ‘화상병’ 발생 사례는 아직 없지만 전염성이 강한 병인만큼 유입 차단을 위한 수칙 준수가 최우선이고, 만약 ‘화상병’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농업기술센터에 즉시 신고해 미리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