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농업기술원(원장 강양수) 과거와 미래를 보여준 ‘권농의 날’ 행사가 벼 시험연구포장에서 열렸다. 도 농업기술원이 ‘권농의 날’을 기념해 마련한 이번 행사는 조규일 서부부지사를 비롯해 도내 농업인단체장과 학생4-H회원 등 150명이 초청됐다.
행사에 참석한 학생4-H회원들에게 우리 쌀의 소중함과 농경사회 공동체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는 앞으로 벼농사에 활용될 최신기술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드론을 이용한 생육 진단과 병해충 방제, 무인헬기를 활용한 직파재배, 소형 무인보트를 이용한 제초제 살포 등의 첨단기술을 선보였고, 농업기술원이 쌀 소비 확대를 위해 개발한 쌀로 만든 팽화과자를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되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가장 비중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손모내기 체험행사는 조규일 서부부지사와 농업인단체장, 학생4-H회원 등 40여명이 참가해 미리 준비한 ‘해담쌀’ 모를 750㎡의 논에 심었으며, 친환경적 잡초방제 효과가 탁월한 왕우렁이 치패를 모낸 논에 살포하는 것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날 심은 벼는 밥맛이 우수한 조생종 신품종으로, 수확 후 내년도 종자로 우리도 농업인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도 농업기술원 강양수 원장은 행사 개회식에서 “쌀 가격이 낮아 농업인의 걱정이 많은데,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는 미래의 벼 농사기술을 선보이는 뜻 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경남도 조규일 서부부지사는 격려사를 통해 “기계이앙이 일반화된 요즘은 접하기 어려운 전통 손모내기를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면서, 농부들의 땀방울로 만들어진 우리 쌀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하고, 농업의 의미를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