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농업기술원(원장 강양수)은 모내기가 완료되어 본격적인 벼 생육에 들어간 요즘, 올해 생산하는 쌀 품질 향상에 필요한 핵심 재배기술 지원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도 농업기술원은 벼 재배과정에서 쌀 품질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비료 사용에 관하여 적정사용을 유도하기 위한 현장기술지원을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간혹 일부 농가에서 비료를 필요이상으로 많이 사용하는 경향이 있고, 특히 생육촉진을 위해 질소질 비료를 너무 많이 사용함으로써 각종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질소성분 비료를 많이 사용하면 초기 생육은 좋아지지만, 이삭 자람과 쌀 품질이 떨어지고 수확량까지 감소하는 등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질소성분은 벼가 생육하는데 꼭 필요한 영양분이지만, 적정량 이상으로 사용할 경우 역효과를 나타내는 비료 성분이다. 질소비료 과다사용에 따른 부작용 중에는 벼 줄기의 마디간격이 길어져 약한 비바람에도 쓰러지기 쉽고, 각종 병해충에 대한 저항력도 떨어질 뿐만 아니라 쌀의 단백질 함량이 높아져 밥맛이 나빠지는 등 품질저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도 농업기술원은 최근에는 농업인교육뿐만 아니라 각종 언론매체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질소비료 사용량을 줄여야 한다는 정보를 농업인들에게 제공하면서 인식변화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실제로 매년 질소비료 사용량은 줄고 있는 것으로 조사결과에서도 나타났다“고 밝혔다.
벼 재배기간 동안 질소 비료 사용 기준량으로 10a당 7kg을 적정 사용량으로 도 농업기술원은 제시하고 있다. 비료 주는 시기는 밑거름으로 70%를 주고, 나머지 30%는 이삭거름으로 주도록 하는데, 인산은 4.5~7.7kg/10a로 모두 밑거름으로 주어야 하고 칼리는 5.7~9.3kg/10a을 밑거름 70%, 이삭거름 30%비율로 나누어 주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