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청/정우태 기자) = 산청군이 동의보감에서 기술한 약으로 쓰이는 18가지 흙 중 ‘대장간 아궁이에 있는 흙’을 테마로 하는 전통대장간 건립을 추진한다.
오는 9월께 완공 예정인 이 대장간이 문을 열면 한방약초축제 기간동안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체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청군은 동의보감촌의 문화관광자원을 확충하기 위한 아이템으로 전통대장간을 선정, 동의보감촌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동의보감 탕액편에서는 약으로 쓰이는 18가지 흙을 기술하고 있다. 그 중 ‘대장간 아궁이에 있는 흙’은 본초에서는 ‘단중조철회’로 쇠의 기운을 치료한다고 전해진다.
산청군 관계자는 “동의보감촌내에 전통대장간을 건립·운영할 경우 전국적으로 동의보감촌을 알리는 홍보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동의보감촌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체험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동의보감촌 전통대장간은 7월 중 착공해 9월께 완공 예정이다. 부지면적 275㎡에 건물면적은 74.5㎡로 단층 한식목구조로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예정대로 건물이 준공될 경우 2016년 한방약초축제와 연계해 성공적인 축제운영에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이번에 건립 예정인 전통대장간 뿐 아니라 숲속에서 묵으며 치유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한방자연휴양림을 활성화 하는 등 동의보감촌에 즐길거리를 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한방약초축제와 함께 지역의 경기 부양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