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청/정우태 기자) = “동료들과 함께 래프팅을 하다 보니 장애가 있다는 것도 잊을 만큼 즐거웠습니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7월 하순. 그러나 산청 경호강을 찾아 래프팅 극기체험에 나선 장애인들은 더위에 아랑곳 하지 않고 래프팅을 즐겼다.
장애인 재활능력과 도전정신을 함양하기 위한 ‘제15회 경남도 장애인 극기체험 래프팅대회’가 20일 경호강 일원에서 개최됐다. 이날 오전에는 산청군 실내체육관에서 기념식 행사를 치르고, 본격적인 대회는 경호강 래프팅 승선장으로 자리를 옮겨 진행됐다.
이 날 래프팅 대회는 산청읍 종합 승선장을 시작으로 내리마을 한밭 앞까지 약 3.5km에 이르는 구간에서 열렸다. 이 구간은 지리산과 경호강의 수려한 경관으로 전국에서 각광받는 래프팅 장소로 알려져 있다.
이번 래프팅 대회에는 도내 18개 시군에서 약 800여명의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 자원봉사자가 참가했다. 행사는 산청청년회의소(회장 이건주)가 주최하고 경상남도와 산청군이 후원했다.
허기도 산청군수는 환영사에서 “참여하는 장애인 가족들이 이번 체험을 통해 좋은 추억을 만들고 삶의 용기와 자립의욕을 북돋아 주는 원동력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올해 15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