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청/정우태 기자) = 산청군이 지역 벼 재배농가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처음으로 공공비축미 ‘톤백 매입’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농협 등 관계기관과 공동협의체를 구성,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산청군은 ‘2016년도 공공비축미 톤백 매입 추진협의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지자체-농협 간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기관별 역할분담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올해 시행되는 공공비축미 톤백매입에 대한 기관별 임무와 추진계획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부족한 창고여석 문제, 톤백 적재를 위한 창고 개보수건, 쌀 소비 방안 등 당면 과제에 대한 논의가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산청군은 그동안 2016년도 공공비축미 톤백 매입 추진을 위해 세차례에 걸쳐 타 시·군의 톤백 매입 추진절차, 필요사항 등의 견학을 실시했다. 이후 톤백 매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톤백 저울 예산확보, 전읍면 수요조사, 적재 가능 창고 파악, 농협 및 창고주와의 업무협의 등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유재우 산청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을 비롯해 신동복 산청군의회 산업건설위원장, 이만규 산청군의회 산업건설위원, 농협 김희주 경제상무, 김규섭 농관원 함양·산청사무소장, 이강용 대한통운대표 등 22명이 참석했다.
산청군 관계자는 “산청군에서 처음으로 시행되는 톤백 매입 사업을 위해 이번 협의회를 열게 됐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농촌지역의 고령화 및 인력 부족 등의 불편사항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