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정우태 기자) = 쏘가리, 꺽지 등 산청지역 토속어종 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한국토속어보존회 산청군지회(이하 산청토속어보존회)가 외래어종 퇴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산청토속어보존회는 지난 24일 산청군 신안면 상정마을 앞 양천강변에서 하천 생태계 교란의 주범인 ‘배스’ 퇴치활동을 펼쳤다.
이날 활동에는 한국토속어보존회 회원 20여명이 자원봉사자로 참가해 그물 등을 이용, 150㎏가량의 배스를 포획했다.
배스는 환경부에서 지정·고시한 대표적인 생태계 교란 외래어종이다. 주로 저수지나 유속이 느린 하천에서 서식하며 토종어류를 닥치는 대로 섭식해 토종어류 개체수를 급격하게 감소시킨다. 특히 번식력이 왕성해 수중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유해 어종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배종영 한국토속어보존회 산청군지회장은 “이번 활동이 수중 생태계를 교란하는 외래어종 퇴치에 대한 군민의 관심을 높이는데 일조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자연생태계 회복과 보전을 위해 지속적인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