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1억1000만t 규모 소규모댐 건설 추진

  • 등록 2016.08.31 13: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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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력 발전시설 연계…친환경에너지 생산 기반 구축

(산청/정우태 기자) = 산청군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물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16개소, 1억1000만t 규모의 소규모댐 건설에 나선다. 특히 소규모댐 건설과 함께 최근 신재생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소수력 발전시설을 설치, 환경보호는 물론 친환경에너지 생산도 추진한다. 산청군은 소규모댐이 건설되면 진양호 홍수조절, 갈수기 산불방지 효과와 함께 호반도시로의 변모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군은 31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자원 확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구 온난화와 이상기후로 인한 가뭄, 홍수 등의 자연 재해와 산청군 상류에 건설될 문정댐 등으로 인해 산청의 젖줄인 경호강의 수원 고갈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산청군 북부지역 4개 읍·면과 남부지역 3개 면의 상수도 공급 차질은 물론 지리산 일대의 계곡과 하천에 영향을 미쳐 ‘관광산청’의 주요 자원의 근간을 위협하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군은 수자원 확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수자원 확보 사업은 남강댐 상류 산악지형에서 발생해 남강댐으로 유입되는 21억t의 물 중 남강댐의 보관저수량 3억 1000만t을 제외한 사천만으로 방류되는 잉여 수량을 대상으로 한다. 우수기에 저장해 갈수기에 계획적으로 사용한다는 기본 구상을 바탕으로 저수지와 댐의 물그릇을 만들어 물을 다스리는 사업이다.

군은 수자원 확보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방안을 저수지나 댐 등 지역실정에 맞는 물그릇을 마련하는 것으로 보고, 지난해 한국농어촌공사와 현장 조사를 거쳐 최적의 장소를 선정, 총 16개소 1억1000만t의 ‘산청군 수자원 확보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이어 경남도 재난안전건설본부 자문을 바탕으로 한국수자원공사와 물관리 협약을 체결하고, 대상지 사전조사 및 국토교통부 댐 관계자와의 면담을 실시하는 등 수자원 확보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동안의 주요 성과로 산청군 신등면 율현, 차황면 손항저수지 둑높이기 사업으로 당초 260만t에서 1097만t의 용수를 확보해 주민 숙원을 해소했다. 또한 2020년 준공을 목표로 오부면 오성지구와 금서면 방곡지구에 총213만t의 규모의 용수 확보를 위해 소규모댐 2개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산청군은 수자원 확보 계획에 의거 생활용수, 농촌용수, 다목적용수 등 사업 성격과 대상지 여건, 주민 호응도 등을 고려해 관련부처에 사업을 건의, 추진 할 계획이다. 우선 올 하반기 국토교통부에서 공모 예정인 소규모댐 건설사업에 1∼2개소의 후보지를 신청해 선정 될 수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단순히 수자원의 확보 뿐 아니라 저수지와 댐 시설물이 지역을 대표하는 친환경 관광자원이 될 수 있도록 추진 할 예정이다.

또한 수자원 확보 대상지 16개소에 개소당 약500k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소수력 발전시설을 설치해 연간 1억7000만원 정도의 수익을 창출, 시설물 관리와 지역에 재투자함으로써 지역 발전 도모하게 된다. 저수지 및 댐 시설을 생태공원, 자연학습장 등 친환경 공간으로 조성하고 시설 주변을 전원주택단지, 레저공간으로 활용해 환경파괴가 아닌 친환경 관광자원 활용해 인구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도록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허기도 군수는 기자 회견에서“수자원확보를 위한 사업의 성패는 우리군민의 전폭적인 지지와 그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의 절대적인 동의가 전제 되어야 한다”며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소중한 수자원 확보를 위해 군민의 현명한 의지를 모아주길 기대한다“고 군민의 협조를 구했다.

또한 “산청군의 수려한 환경을 유지 하면서, 남강 수계의 이수와 치수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소규모 댐건설은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관계부처의 적극적인 사업 추진 참여를 촉구했다.

정우태 기자 기자 qortn0707hanmail.n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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