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정우태 기자) = 산청군이 추석 명절을 복지시설에서 보내야 하는 이웃을 돌아보며 나눔을 실천했다. 지역 기업·기관도 이웃사랑에 동참해 의미를 더했다.
산청군은 지난 1일부터 오는 13일까지를 ‘추석맞이 집중 위문기간’으로 정하고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과 생활고를 겪는 군민들을 직접 방문하며 위문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산청군은 이 기간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 850세대에 세대당 5만원 상당의 추석 제수 비용을 지원했다.
또 지난 8일과 9일에는 허기도 군수와 민정식 부군수가 성심원과 산청성모요양원 등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1000만원 상당의 생필품과 부식 등을 전달했다.
시설을 찾은 허기도 군수는 “명절에도 혼자 계시거나 몸이 불편해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다”며 “우리 주변에 계신 어려운 분들에 더 관심을 갖고 정을 나눴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역 기업도 추석 명절 이웃사랑에 동참했다. ㈜율곡은 산청군 지역아동센터 건립비 1000만원과 이웃돕기 성금 1000만원 등 2000만원을 산청군에 기탁했다.
한국국토정보공사 산청지사도 직원들이 모은 성금으로 내고장상품권 150만원상당을 기탁했으며, 산청읍 소재 심적정사도 시주받은 쌀 200kg상당과 생필품을 전달했다.
산청군 관계자는 “군청 주민생활지원과와 각 읍면에 추석 명절 이웃돕기 참여창구를 운영하고 있다”며 “이웃과 온정을 나누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뜻있는 분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