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정우태 기자) = 산청군이 생물테러를 가상한 모의훈련을 실시, 초동대응 능력 향상을 도모했다.
산청군보건의료원은 20일 산청군체육관 주차장에서 생물테러 대비 초동대응기관 합동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에는 산청군보건의료원, 산청경찰서, 산청소방서 3개 기관 5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생물테러 대비 모의훈련은 생물테러 발생에 따른 초동대응기관별 현장 임무 숙지 능력을 높이기 위해 열렸다. 특히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으로 유사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청군에서는 처음으로 실시된 이번 훈련은 생물테러 인지 과정부터 현장 통제, 폭로자 대피, 환경검체 검사 등 관계 기관의 초동 조치와 탄저균 음성을 가상한 생물테러 대비 초기대응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 현장에는 탄저균 등 독소를 검사하는 독소다중탐지 간이키트와 감염병 개인보호복(Level A,C,D)등 각종 장비와 경찰 순찰차, 타격대차, 소방지휘차, 구급차 등이 투입돼 실전을 방불케 했다.
산청군보건의료원은 이번 훈련을 통해 보건, 경찰, 소방으로 구성된 생물테러 유관기관의 초동 대응팀이 공조체계를 강화함으로써 생물테러 의심사례 발견 시 신속·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했다.
군 관계자는 “생물테러가 의심되면 직접 손대지 말고 경찰서나 소방서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