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권연홍 기자) = 합천군(군수 하창환)은 지난 8일 한국해비타트의 2016년‘사랑의 집짓기’사업으로 신축된 가회면 산두마을에서‘제1호 볼보빌리지’헌정식을 가졌다.

이번 헌정식을 갖게 된 「제1호 볼보빌리지」는 세계적인 굴삭기 전문업체인 볼보건설기계코리아(대표이사 석위수)에서 지난 5월 한국해비타트에 사랑의 집짓기 사업으로 1억원을 후원, 볼보 빌리지 프로젝트를 도입하면서 탄생하게 됐다.

볼보 빌리지 프로젝트는 기존 사랑의 집짓기 활동이 확장된 것으로 도움의 손길을 받게 될 수혜자 선정부터 헌정식까지 모든 과정에서 볼보건설기계코리아의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진정한 의미의 봉사를 몸소 실천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이날 헌정식에는 석위수 볼보건설기계코리아사장, 볼보건설기계 해비타트 크루리더, 강대권 한국해비타트 국내사업본부장, 하창환 합천군수, 마을 주민 등이 함께 자리했다.

오래된 흙집으로 방 한 칸에서 5명의 식구가 생활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던 이씨(55세)는 “이렇게 많은 분들이 저희를 위해 힘써주시고 고생해주셔서 어떻게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열심히 살아가면서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우는 것이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한다. 늘 고마움을 잊지 않고 노력하면서 살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하창환 합천군수는 “지난 8월 볼보임직원과 가족들이 여기까지 직접 오셔서 한여름, 그 땡볕 밑에서 구슬땀 흘리며 봉사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한국해비타트와 볼보건설기계코리아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아직도 우리 농촌지역에는 열악한 주거환경에 노출돼 타인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들이 많이 있다. 더불어 사는 따뜻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시기 부탁드린다. 합천군은 앞으로도 열악한 환경 속에서 생활하시는 분들이 편안하고 안전한 곳에 머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석위수 볼보건설기계코리아사장은“볼보건설기계코리아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자리잡아온 ‘사랑의집짓기’활동이 올해는 특별히 제 1호‘볼보빌리지’라는 새로운 결실을 맺게 되어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남다르다. “앞으로도 단발적인 활동이 아니라 2호, 3호 이후로도 매년 의미 있는 결실로 지역사회 발전에 실질적인 공헌을 할 수 있도록 진정한 의미의 봉사를 이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볼보건설기계코리아의 ‘사랑의 집짓기’활동은 2001년 충남아산에서 열린‘지미카터특별건축사업’에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뜻을 모아 봉사활동을 펼친 것을 계기로 시작되었다. 이후 볼보건설기계코리아는 한국해비타트와 매년 후원 협약식을 맺고‘사랑의 집짓기’활동을 위한 후원금을 지원과 함께 직접 작업현장에 참가하는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을 위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올해로 16년째를 맞은‘사랑의 집짓기’활동에는 총 832명의 볼보건설기계코리아 임직원 및 가족들이 참가했으며, 약 14억원의 기부금이 한국해비타트에 전달됐다.

한국해비타트는 1995년 설립이후 2015년까지 주거환경개선을 통해 국내외 2만여 가정 이상이 새 삶을 이루었으며, 연간 1만명 이상의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