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청/정우태 기자) = 산청군에서 오곡현미빵 제조업체 효성식품영농조합법인을 운영하고 있는 강기홍 대표(47세)가 ‘제22회 경상남도 자랑스러운 농업인상’ 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산청군에 따르면 강기홍씨는 15일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개최된 ‘제21회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홍준표 경남도지사로부터 자랑스런 농업인상을 수상했다.
1992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22회째를 맞는 ‘경상남도 자랑스러운 농어업인상’은 그동안 백 여명의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자립경영, 농어업신인, 창의개발, 조직활동 4개 부문에 대해 각 1명씩 시상하는 경남도 최고 권위를 가진 농어업인상이다.
이번 수상자는 지난 8월 중순까지 시장군수의 추천을 받은 후보자에 대해 관계 전문가와 단체대표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두차례 심사회의와 현지조사를 거친 후 엄정한 심사를 통해 확정됐다.
강기홍씨는 1995년에 대학을 졸업하고 벼농사를 지어오다 밀 수입이 연간 210만t이라는 농림축산식품부의 통계를 보고 400만t 정도 생산되는 우리쌀을 밀 대체품목으로 가공·이용하면 농민들의 쌀 판매 어려움을 해소하고 국민의 식생활을 개선해 쌀 소비 촉진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이후 강대표는 밀빵을 만드는 중력 및 강력 밀가루의 대체 품목인 쌀가루로 만들 수 있는 오곡현미빵, 과자, 바게트 프리믹스를 개발했다.
오곡현미빵은 국내산 쌀, 보리, 콩, 옥수수, 미강 등 지역농산물을 사용해 쌀 소비 촉진과 농민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밀빵보다 소화력이 우수하고 영양이 풍부해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밀빵보다 만드는 속도가 2배 빨라 제조 능률면에서도 경제적이다.
오곡현미빵을 제조하는 효성식품영농조합법인은 산청군 금서면 매촌리 산청한방약초산업특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소비자 기호에 맞는 고품질 농식품을 제조하는 농가공식품 전문회사이다.
‘쌀의 혁명! 쌀의 세계화!’라는 슬로건으로 산엔청 오곡현미빵을 개발해 소비자의 기호에 맞으면서 건강에 좋은 빵을 제공하는 프랜차이즈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산청군이 친환경생태농업육성 우수 시군 표창을 받았으며, 금서면 이종섭씨가 농업발전 유공자 도지사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산청탑라이스, 지리산산청메뚜기쌀이 경남브랜드 쌀 평가 우수상을 수상해 청정 농업지역 산청의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