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권연홍 기자) = 지난 15일, 합천군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교육에 대한 걱정과 바람으로 한자리에 모여 ‘학부모 협의회’를 출범시켰다.

이날 학부모 모임은 지난 7일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학부모 간담회 때 “교육에 대한 문제가 수면에 떠오르고, 분위기가 형성되었을 때, 변화를 위해 학부모 스스로가 움직여야 한다” “학부모들의 의견을 모을 수 있는 모임이 필요하다”는 학부모들의 의견에 따라 개최됐다.

학부모협의회는 초․중․고 자녀를 둔 학부모로 구성됐으며, 김민지 씨를 회장으로 선출하고, 부회장 4명 등 임원진 24명을 구성했다.

회장으로 선출된 김민지 씨는 “우리들의 관심과 노력이 지역을 바꾸고 나라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 우리가 나서야 할 시기다. 모두가 방관하며, ‘나 아니라도 다른 사람이 하겠지’라는 생각 때문에 우리 아이들은 지금까지 열악한 교육환경에서, 어느 학교에서 공부해야 하나하는 기본적인 걱정을 하고 있다. 모두가 뜻을 모으고, 부족한 부분은 채우며 추진해 보자”며 추진 의지를 다잡았다.

학부모 협의회는 앞으로 수시 회의를 통해 학부모들의 의견을 결집하고 도 교육청, 도 교육위원회, 교육지원청과 학교에 청원서를 제출하는 등 학부모의 힘을 모아 지역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