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권연홍 기자) = 합천경찰서 배진환 경찰서장은 지난 21일 합천군 덕곡면 동부농협 덕곡지점을 직접 방문하여 3,000만원 전화금융사기 피해를 막아낸 K여직원에게 감사장을 전달 및 신고보상금을 지급했다.
K여직원은 지난 13일 동부농협 덕곡지점에서 전화금융사기범에게 속아 3,000만원을 인출하는 피해자(여,75세)에게 거액의 돈을 인출하는 이유를 묻고, 답변을 머뭇거리면서 자신의 눈을 피해 딴청을 부리는 행동에 이상한 점을 느끼고 전화금융사기 의심으로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질문에 피해자는 “경찰관이라면서 전화가 왔는데, 통장이 범죄에 연관되어 있으니까 빨리 돈을 찾아서 집에 보관해 놔야된다. 안그러면 돈이 다 빠져 나간다고 해서 돈을 찾으러 왔다”고 대답해 국제전화를 이용한 전화금융사기라는 것이 밝혀졌다.
배진환 합천서장은 “전화금융사기는 범죄 특성상 범인을 검거해도 피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이번에 농협 여직원의 세심한 관찰이 시골 할머니가 피해를 입을 뻔한 것을 막을 수 있었다”며 여직원의 신고에 감사를 표시하고, “앞으로도 경찰과 금융기관이 적극 공조하여 전화금융 사기 피해예방에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합천경찰서는 지난 3. 31. 경찰-금융기관간 전화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캠페인∙피해자 보호 초동조치 등 상호 공조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