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천/권연홍 기자) = 홍준표 경상남도지사가 도민과 소통하고 현장에서 필요한 도정시책을 파악하기 위하여 18일 경남 서부일반산업단지 조성현장, 합천군 합천전통시장, AI 방역현장, 경남도민안전체험관 건립현장을 차례로 방문하는 민생현장 점검을 했다.
이에는 하창환 합천군수, 윤인국 경남도 행정국장, 정연재 서부권개발본부장, 이갑규 소방본부장 등이 참여하였으며, 사업장별 현황보고와 합천군정 현안사업에 대한 내용을 보고받았다.
► 2020년 경남 서부일반산업단지 완공에 도 행정력 집중지시
민생현장에 앞서 홍 지사는 낙후된 서부경남지역의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주요 도정사업 현장인 경남 서부일반산업단지 조성현장을 방문하여 추진현황을 점검·지도했다.
합천군․경남개발공사․부산강서산단(주)․BNK경남은행이 민․관 합동개발로 추진하는 경남 서부일반산업단지는 합천군 삼가면 양전리 일원에 3,300,000㎡규모로 조성 중이며 2020년까지 1차로 992,000㎡ 완공할 계획으로 금속가공, 자동차부품, 기계장비 제조업 등의 친환경제품 제조기업을 유치하게 되며, 준공 시 연간 총 4,103억 원의 직접생산효과, 760억 원의 직접소득효과, 3,264명의 직접고용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경남도는 전망하고 있다.
특히 2020년 개통되는 함양~울산고속도로와 함께 서부경남지역 균형발전을 가속화시키는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경남 서부일반산업단지 실시설계용역이 진행 중이며, 1월 중 도의회 출자동의안이 승인되면, 2월까지 특수목적법인(SPC)설립, 상반기 중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 합천전통시장 방문, 화재예방 위해 최신설비 교체비용 4억 5,000만원 지원
합천전통시장을 방문한 홍 지사는 시장상인들의 어려움을 듣고,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설 명절을 맞아 지역 전통시장을 많이 이용해 줄 것을 도민들에게 당부했다.
특히 합천시장상가번영회에서 노후소방시설을 교체 건의한데 대하여, 홍 지사는 전통시장 화재가 주로 누전에 의해 발생하고 있는 것을 언급하면서, 노후 소방시설을 스프링클러 등 최신설비로 교체하는데 도비 4억 5,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현지상인들은 소방시설 교체 시 최근 잇따르는 대구․여수 등지의 전통시장 대형화재와 같은 사고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AI 방역현장 방문, 설 전․후 AI 차단을 위한 특별방역 철저 당부
이어서 합천군 율곡면의 AI 방역 거점소독시설인 축산종합방역소를 찾은 홍 지사는 AI의 전국적 확산으로 장기화되고 있는 현장근무자들의 어려움을 위로하고, 고향 방문 등으로 이동이 많은 설 명절을 전후하여 AI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축산농가 진출입 차량소독과 농가방역을 더욱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하여 도는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도내 총 66개소의 거점소독시설과 통제초소에 시․군 행정지도담당관들을 파견하여 설 명절과 대보름 등을 전후하여 AI 특별방역을 강화하고 축산농가 및 철새도래지 방문자제 등 대도민 행동요령을 당부할 계획이다.
► 2019년 완공 목표 ‘경남 도민안전체험관’ 건립 만전
홍 지사는 2019년 완공목표로 추진하는 '경남도민안전체험관' 건립사업 부지 예정지 현장에 들러 이갑규 소방본부장으로부터 현황보고를 청취한 뒤, 공사기간내 사업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경남도는 지난 해 7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도민안전체험관 건립준비 TF팀 가동에 박차를 가해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금년에는 예산확보와 기본 및 실시 설계를 거쳐 201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경남도는 지난 2014년 세월호 사고 이후 재난발생에 대한 도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재난 발생시 대처 능력 향상을 통한 안전한 경남을 실현하기 위해 도민안전체험관 건립을 추진해 왔다.
이번에 건립되는 경남도민안전체험관은 합천군 용주면 고품리에 총 사업비 120억원을 들여 건립하는 시설로서, 최근 경주를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는 지진을 비롯해 각종 재난 발생 시 도민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대처 및 행동요령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다.
체험관은 하루 최대 360명을 수용하는 중형규모로, 국민안전처 안전체험관 건립 표준모델에 의거 4개의 체험존(생활안전, 자연재난, 사회기반안전, 보건안전)과 6개 체험실, 4D영상체험관 등 체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에 따라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성인들도 안전체험과 함께 각종 체험과 관광을 병행할 수 있어 서북부권 문화관광자원과 융합한 지역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