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권연홍 기자) = 합천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최윤자)는 다문화가족의 문화적 욕구 충족을 위해 17일 합천군 작은영화관에서 다문화가족 55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를 관람하는 ‘영화 데이트’ 사업을 운영했다.
이날 관람한 영화는 다문화가족 자녀의 봄방학 일정에 맞추어 전체관람가 영화 중 선정됐으며, 자녀를 동반한 형식으로 진행됐다. 센터는 문화적으로 소외되었던 다문화가족을 위해 온가족이 함께 건전하게 문화생활을 영유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가족 간 공동의 화제를 제시하여 가족 간 즐거운 대화가 오가는 분위기를 만들어주고자 이번 관람을 기획했다.
이번 사업은 홍보 시작과 동시에 참여정원인 55명의 다문화가족이 참여의사를 밝히는 등 그간 다문화가족들에게 잠재되어 있던 문화적 욕구가 얼마나 큰지를 보여줬다. 다문화센터는 이러한 폭발적인 반응에 응답하기 위해 매월 셋째 주 금요일을 문화생활의 날로 정하여 정기적으로 영화데이트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최윤자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지난 해 합천군에 작은 영화관이 들어서면서 관내 다문화가족들이 영화도 보고 외식도 하는 등 문화생활을 즐기기가 쉬워졌다. 특히 이번 기회를 통해 부부 간에 영화데이트를 통해 얘깃거리를 공유하며 사이가 더욱 돈독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또한 앞으로는 영화 이외에도 여러 분야의 공연이나 전시회 관람 등 다문화가족을 위한 양질의 문화 컨텐츠 제공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