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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진주지역 '위안부 기림상 건립'에 '진주시'는 끝내 없었다.

서도성 대표, "진주시 무엇을 위해 존재하고, 누구를 위해 예산집행하는 것인지 모르는 것 같아 아쉬웠다. 역사는 이를 기억할 것이다."

 

 (진주/조권래 기자) = 일본군 ‘위안부’피해 할머니를 기리기 위한 진주지역 기림상(가칭 평화인권상)이 우여곡절 끝에 진주시교육지원청 내 작은 공간에 자리잡게 됐다.

 오는 3월 1일 삼일절을 맞아 일본군 '위안부'할머니 진주지역 기림상 건립 추진위원회(공동대표 강문순, 박영선, 서도성/ 이하 기림상 추진위) 주관으로 제막식이 진행된다.

 지난해 3월 1일 3.1아리랑을 시작으로 5월 24일 발족한 기림상 추진위는 "기림상은 일본제국주의 침략전쟁의 성노예로 강제 동원돼 참혹하게 인권을 유린당한 피해자를 위로하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인식과 관심을 증진시켜 여성인권과 평화에 대한 역사적 교훈을 공유하고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는 목표로 삼았다.


 진주지역 기림상 추진위 모금, 그 9개월의 여정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면 저희는 어디든지 갑니다" 취재과정에서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면 늘 보였던 기림상 추진위 관계자들의 말이다.

 서도성 대표는 "지난 9개월 동안 그들은 시민들이 모이는 장소하면 어디던 달려가 기림상 건립이 왜 필요한지를 설명했다. 때로는 그들의 손을 잡아 주는 이들도 있었고, 때로는 모른채 회피하는 이들도, 때로는 읍소도 필요했다. 이를 거듭해 이 같은 결실을 맺었다"고 그 여정을 설명했다.

 그렇게 그들의 삶에 어떤 금전적 이익도 없는 아니 누군가들에겐 무수한 시간만을 낭비한 것으로 보였을 그런 날들은 4200명명 시민의 참여를 이끌어 내 약 6000만원의 결실로 모였다.

 하지만, 당초 계획했던 1억원의 기금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래서 기림상은 우선 동상으로만 서게 됐다.

초등학교 학생들이 진주지역 '위안부'피해 할머니 기림상 건립을 위해 모금한 금액을 기림상 추진위에 전달하는 모습/자료제공=기림상 추진위


 진주지역 기림상 건립부지, 그 9개월의 여정 : '진주시'는 끝내 없었다

 서도성 대표는 일본군 '위안부'피해 할머니 진주지역 기림상 건립추진위원회는 진주시장 상대로 모두 다섯차례 공문을 보내고, 세차례에 걸쳐 진주시를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1차-2016년 7월13일  ,2차-2016년 7월22일, 3차-2016년 10월25일 ,4차-2016년 10월28일, 5차-2016년 12월29일 이었단다. 주된 요구내용은 ▼시장면담 ▼부지제공 ▼재정지원 이었다.

 이를 받은 진주시는 ▼시장면담 거부 ▼부지제공 거부 ▼재정지원 거부로 화답했다고 서 대표는 설명했다.

 1차면담은 7월13일 복지교육국  여성정책팀 관계자와 면담이었다. 1차 공문을 들고 들어갔기에 면담 날짜가 겹쳤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문을 들고 갔던 집행위원장과 공동대표 한분은 진주시 관계자에 무례함을 느꼈다고 그날을 서 대표는 설명했다.

 2차 면담은 11월5일 이었고 박성장 복지교육국장, 여성정책과장, 여성정책팀장과 면담을 가졌다. 기림상 추진위는 서도성 대표와 집행위원장,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1차면담 때 무례에 대한 사과는 받았지만 시의 답변은 "진주시 전체 조형물, 기념물 위치에 대한 전체 위치 계획을 설정 중에 있어 현재는 아무답도 줄 수 없다"였다며, "시가 부지를 제공을 하지않기 위해 그런답을 한 것이라 느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3차면담은 해를 넘긴 2017년 1월18일 박성장 복지교육국장, 여성정책팀장 면담을 가졌다. 이날은 집행위원장과 사무국장이 면담에 참석했다. 진주시의 답변은 2차때와 똑 같은 내용으로 진주시는 거부의사를 밝혔다고 서 대표는 전했다.

 기림상(가칭 평화인권상) 건립부지로 시민들이 희망한 곳은 진주성 광장, 예술회관 옆, 진주교육지원청 이었다. 기림상 추진위는 진주시와 진주시교육지원청 두 기관 상대로 부지제공 의사를 줄곧 물어왔다. 기림상이 건립되는 부지가 진주시교육지원청으로 확정된 것은 경상남도 교육청과 진주시교육지원청의 계속된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고등학교 학생들이 진주지역 '위안부'피해 할머니 기림상 건립을 위해 모금한 금액을 기림상 추진위에 전달하는 모습/자료제공=기림상 추진위

 

 기림상 얼마나 건립되고 있나? 다른 지자체는 어땠나?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기림상은 전국에  60여 곳에 설치돼 있다. 최근 부산에 설치된 곳까지 더하면 더 될것 같기도 하다. 경남에는 다섯 곳의 지역에 기림상이 건립돼 있다.

 하지만, 진주처럼 지자체가 이같이 무성의 하게 일관한 곳은 없는것으로 안다고 서 대표는 설명했다.

 경남지역은 하동, 거제, 통영, 남해, 창원지역에 건립돼 있는데 하동과 거제, 통영과 남해는 지자체의 전폭적인 재정지원과 부지지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창원시의 경우는 부지를 제공하고 1000만원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 대표는 "진주만 재정적인 지원도 부지제공도 없는 유일한 기관이었다"고 설명하고, "진주시가 무엇을 위해 존재하고, 누구를 위해 예산집행하는 것인지 모르는 것 같아 아쉬웠다. 역사는 이를 기억할 것이다."며 서운함과 그 간의 설움을 에둘러 표현했다.

 그리고, "4200시민들이, 일선에서 뛰어준 수많은 시민들이,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공동대표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끝까지 요구를 수용해준 경상남도 교육청과 진주시교육지원청에도 고맙다"며 인사를 잊지 않았다.


 진주지역 기림상 건립, 누가 함께했나?

 서도성, 강문순, 박영선 공동대표가 있었다.
 일선에는 집행위원장 박혜정, 사무국장 박순이씨가 있었다.
 대학생들인 평화나비가 있었다.
 또, 30여 개의 시민사회단체가 이들과 함께 했다.
 그리고, 4200여 명의 시민이 건립위원이 되어 함께 했다.
 마지막으로 경상남도 교육청과 진주시교육지원청이 함께했다.


 한편, 진주지역 기림상 건립에 대해 진주시 관계자는 "진주지역에 형평운동탑 이전과 진주성 광장 조성 등 조형물 설치와 관련된 현안사안이 많다보니, 기림상 건립 하나만 두고 검토했다면 빠른지원이 가능했을 것이다"면서도, "기림상 설치 부지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예산 문제는 뒤에 밀려 있어 시가 지원을 하지 못한것 같다"며 그간의 사정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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