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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 정현철 한우개량 선도농가 ‘초유량 암소 기증’

연이은 기증으로 함양군 우량송아지 생산 확대 기대

 

[경남도민뉴스] 함양군 수동면 정현철(54) 한우농가에서 지난 4월 2일 초우량 암소를 함양산청축협에 기증했다.

 

이번 기증은 지난 2월 백전면 김정수 농가에 이어 두 번째 기증으로 함양군의 우량송아지 생산 기반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함양산청축협 가축시장에서 열린 이날 기증식에서는 함양군농업기술센터 라상우 소장, 함양산청축협 박종호 조합장, 함양군한우협회 권기호 지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초우량 암소 기증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박종호 조합장이 ‘초우량 암소’의 형상을 닮은 ‘소 모형’ 기념패를 전달했다.

 

함양군 초우량 암소 보유 두수는 24두이고, 전국 통틀어 950두로 능력이 탁월한 암소들로 평가받고 있으며, 수정란 이식사업(OPU-Ovum Pick Up)의 공란우(수정란 이식을 위해 난자를 제공하는 암소)로 활용되기도 하나 올해부터는 수정란 이식사업 공란우 선발기준이 ‘한우 유전체분석’검증과정을 거쳐 유전능력이 전국 기준 30% 이내 충족하여야 하는 까다로운 검증 과정 등으로 제공받기가 쉽지 않았다.

 

함양군에서도 그동안 고품질 한우산업 육성을 위해 혈통개량 지원사업, 우량암소 생산기반구축 지원사업, 소 유전체 정보분석 지원사업 등 체계적인 혈통개량 관리 및 우량암소 육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초우량 암소를 기증한 정현철 농가는 “이번 기증하는 암소는 초우량 암소가 전국에 27두 밖에 없던 시기에 함양군 첫 초우량 암소로 의미 있는 암소를 기증하게 되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초우량 암소가 개인의 농장이 아닌 지역 한우산업 발전이라는 의미 있는 역할에 기여 해 주길 바라는 뜻에서 기증하게 됐다”라고 기증의 뜻을 전했다.

 

박종호 함양산청축협조합장은 “초우량 암소 기증이라는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려준 정현철 농가에 큰 감사의 뜻을 전하며, 기증자의 뜻에 부합할 수 있도록 잘 관리해 함양군 우량번식 기반을 만드는데 활용하겠다”라고 말했다.

 

라상우 함양군농업기술센터소장은 “지금까지 한우개량에 대한 농가의 노력이 있었기에 함양군 우량암소 생산기반이 조성될 수 있었다”라며, “행정에서도 암소 개량을 위한 지원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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