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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경 진주시의원, ‘악취 나는 가좌천’ 재정비 촉구

“진주복합터미널 조성·남부내륙KTX 개통 시 도시 관문 역할 기대”

 

[경남도민뉴스] 진주시의회 박미경 의원이 16일 제25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악취와 벌레로 보행자와 인근 주민·상인에 불편이 큰 가좌천의 재정비를 진주시에 촉구했다.

 

박미경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2021년 진주시와 경상국립대학교가 상생발전협약 체결 후 ‘가좌천 친수공간 조성사업’을 추진하며 하천 환경과 산책로 일부를 개선했음에도 가좌천이 친수공간으로서는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여름철 초파리와 벌레로 주민과 상인들이 불편을 겪고, 개양오거리 횡단보도 앞에 설치된 하수 중계펌프장에서 나는 악취로 보행자가 큰 불쾌감을 느끼고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하수 중계펌프장 악취의 외부 유출을 막을 환기 제어와 부유세균 살균을 동시에 실행하는 중추적 첨단시설인 악취 저감시설을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발언에 따르면 망경동, 칠암동, 충무공동에 위치한 하수 중계펌프장에는 탈취시설이 설치돼 있으나 가좌동은 볼래로 문화거리와 시내·외 버스정류장으로 유동 인구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기반 시설 없이 방치되고 있다.

 

해당 시설은 가정이나 사업장에서 배출된 하수를 모아 하수처리장으로 보내는 필수 시설이다.

 

여기에 더해 박 의원은 2025년 말로 예정된 진주복합터미널까지 준공되면 이곳을 오가는 사람이 급격히 늘어 자연히 불편을 겪을 시민도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쾌적한 도심하천과 거리는 시민의 여가 환경 조성과 도시의 이미지 형성의 요인”이라며 가좌천과 볼래로 문화거리가 도시 관문으로서 지역 명소가 될 수 있도록 관계부서에 신속한 대응을 주문했다.

 

한편 가좌천은 2010년 국토교통부 ‘고향의 강’ 사업에 선정되면서 하천 복원 및 정비 프로젝트가 이뤄져 도심 속 휴식·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개양오거리부터 경상국립대학교 정문까지 가좌천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에는 야외공연장 등이 마련되면서 거리공연과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수시로 열리는 명소가 됐으며, 거리의 명칭인 볼래로(볼來路)는 지난 2018년 시민 공모전을 통해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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