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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행사장 맨 앞줄에 내빈들이 앉든 것을 맨 뒷쪽 자리로 옮겨 배치해 내빈 소개도 생략해 신선한 충격

 

 

 

 

오는 4월부터 각종 축제가 열리기 시작한다. 사천 '와룡문화제’를 비롯해 시민의 날, 수산물축제, 삼천포항자연산 전어축제, 시민체육대회 등이 잇따라 열리며 새 출발을 하는 의미로 해석 된다.

축제장 축제 시나리오는 내빈석 자리 배치는 공직자 서열 순으로, 내빈소개가 있고, 또 축사 순서도 판에 박힌 듯 정해져 있다. 그런데 인근 외지 축제장에서 한 가지 달라진 모습을 눈여겨 보았다.

행사장 맨 앞줄에 내빈들이 앉든 것을 맨 뒷쪽 자리로 옮겨 배치해 놓고 내빈 소개를 생략해 보는 이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보통 축제에는 외지 관광객을 포함 많은 사람 모아 놓고 공직자 및 지역 유지를 하나하나 순서대로 소개하는 것은 시간 낭비로 밖에 볼 수 없었다.

이런 구시대적 의전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찾아 볼 수 없다. 통상관례거니 하고 치부해왔는데 이러한 관행이 축제장에서만 사라질게 아니라 다른 행사장에서도 본 받았으면 한다.

첫째는 내빈소개 한다고 유명 인사들을 차례로 거명하다 보니 한 여름 뙤약볓 아래서 줄 서있는 공무원과 행사 관계자 등이 30분~1시간 동안 버티고 서 있는 것은 시간 낭비요, 그리고 그 명단 호명에 끼지 못하는 사람의 자존심도 헤아려야 되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 행사 때 축사 순서의 관례 틀을 바꿔 그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사천시 1읍 6개 면단위 이장협의회장이나 어른으로서 존경받는 노인회장, 새마을지도자협의 회장, 부녀협의 회장 등 지역의 대표, 민간단체 대표들의 이름을 거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지금 세태(世態)가 백세시대라고 매스컴마다 연일 방송한다. 노인층이 점차 늘고 있는 것을 말한다. 최근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시군마다 20~35% 이상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 어른에 대한 공경심에서 예우를 해드렸으면 좋겠다.

행사장 내빈석 앞 자리배치에 '노인회장’ 자리하나쯤은 마련해 주는 아량을 베푸는 것도 도리가 아닐까? 매년 열리는 축제장에서 노인들이 앉을 자리를 잡지 못해 서성이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곧 선거철이라 정치지망생들의 얼굴 알리기를 위해 행사장으로 몰리면서 악수세례까지 퍼붓자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이들도 다반사다.

내빈소개 등 정치인 의전이 갖는 문제점을 인지하고도 관행이라는 '보호막'을 덮어쓰고 있던 일부 지자체들이 저마다 내빈소개 등 의전행사를 대폭 축소했으며, 그리고, 자리다툼을 막기 위해 지정 좌석을 마련하지 않고 내빈 자율좌석제를 도입한 곳도 더러 있다.

행사 주최측은 지역주민들의 화합과 동질성 회복을 위해 마련한 행사장에서 탈권위주의적 바람을 불러일켜 새로운 의전이 전환되는 계기를 마련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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