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백일장
창공
경남도민뉴스 | 승인2018.06.26 12:24
   

그 여름날
열정의 포플러는
오려는 창공의 푸른 젖가슴을
어루만지려
팔을 펼쳐 흔들거렸다.
끓는 태양 그늘 좁다란 지점에서
천막같은 하늘 밑에서
떠들던, 소나기
그리고 번개를,
춤추던 구름을 이끌고
남방(南方)으로 도망하고,
높다랗게 창공은 한폭으로
가지 위에 퍼지고
둥근달과 기러기를 불러왔다.
푸르른 어린 마음이 이상(理想)에 타고,
그의 동경(憧憬)의 날 가을에
조락(凋落)의 눈물을 비웃다.


 

[출처] 윤동주 시 모음 - 창공 / 바다 / 소낙비 [여름 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작성자 귀공자


경남도민뉴스  webmaster@gndnews1.com
<저작권자 © 경남도민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남도민뉴스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안내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경남 거창군 거창읍 거창대로 52 동성리젠시 305호  |  Tel : 055)945-4585  |  Fax : 055)945-0585
명칭 : 인터넷신문  |  제호 : 경남도민뉴스  |  등록번호 : 경남 아 02311  |  인터넷신문등록일 : 2015년 04월 22일
발행연월일 : 2015년 5월 7일  |  발행인·편집인 : 최병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병일
Homepage : www.gndnews1.com  |  E-mail : gnd4585@hanmail.net
Copyright © 2018 경남도민뉴스.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