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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산타버스 멈췄지만…서지연 부산시의원 “이번엔 산타가 기사님께 가겠다”

부산시의회 서지연 의원, 크리스마스 이브 대진여객 주형민 기사에게 부산 청년 리더들과 감사패 전달

 

[경남도민뉴스=신석주 기자] 부산 겨울 명물로 사랑받아온 ‘산타버스’가 안전 민원으로 장식을 철거하고 운행을 멈춘 가운데, 부산시의회 서지연 의원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산타버스 운행 당사자인 대진여객 주형민 기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나눔의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부산시의회 서지연 의원은 15일, 최근 민원으로 9년간 운영해 온 산타버스를 철거한 대진여객 주형민 기사에게 감사패를 부산의 청년 리더들과 함께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부산과 시민을 위해 자발적인 사랑과 나눔을 실천해 온 기사님의 노고를 공식적으로 기리고 싶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특히 “올해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 24일, 부산의 청년 리더들과 함께 직접 대진여객을 방문해 감사패를 전할 예정”이라며 “그동안 스스로 산타를 자처해 온 주형민 기사님께, 이번만큼은 산타가 찾아가는 기억을 선물해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부산 산타버스는 겨울마다 도심을 달리며 시민들에게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선사해 온 지역 명물로, 9년 이상 꾸준히 운영돼 아이들과 가족 단위 승객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내부 장식이 솜·비닐 등 가연성 재료로 이뤄져 화재 위험이 크다는 민원이 제기되면서, 부산시는 관련 버스회사들에 장식물 철거와 운행 중단을 요청했고 산타버스 장식은 전면 철거됐다.

 

예기치 못한 중단 소식이 전해지자, 산타버스를 손꼽아 기다렸던 시민들은 “아이들이 얼마나 기다렸겠느냐”는 반응을 보이며 큰 아쉬움을 드러냈고,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주형민 기사를 위로하고 그간의 노고에 감사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산타 모자와 트리, 인형들로 가득했던 내부 장식이 철거되는 사진이 공유되면서 “겨울 부산의 풍경이 한 장면 사라졌다”는 안타까움도 적지 않다.​

 

서 의원은 “산타버스를 떠나보내는 시민들의 아쉬운 마음이 곳곳에서 전해지고 있다”며 “안전을 둘러싼 우려를 불식시키면서도, 이 버스가 지켜온 따스한 나눔과 연대의 정신이 끊기지 않도록 제도적·행정적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이어 “한 명의 버스기사가 9년 동안 일궈온 정성과 시민들의 기억이 단순히 민원 한 장으로 사라졌다는 박탈감이 크다”며 “이제는 행정과 의회, 시민사회가 함께 더 나은 방식의 겨울 명물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산타버스 철거는 안전에 대한 사회적 기준이 높아진 현실을 반영하지만, 동시에 자발적인 시민 나눔과 지역 공동체 문화를 어떻게 지켜낼 것인가라는 과제를 남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지연 의원은 “행정은 안전을 이유로 멈춰 세웠지만, 시민들이 느껴온 설렘과 온기는 다른 방식으로라도 이어져야 한다”며 “법규와 안전기준을 충분히 충족하면서도 연말 부산의 거리를 다시 밝힐 수 있는 새로운 공공·민간 협력 모델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서 의원은“주형민 기사님이 보여준 창의성과 헌신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해, 더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부산형 겨울 명물’로 발전시키는 논의를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산타버스가 사라진 자리를 단순한 공백으로 두지 않고, 오히려 부산이 따뜻한 도시라는 정체성을 더 또렷하게 드러내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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