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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하동매실 대형 소비처 확보'새 전기'

하동군, 중국 수출용 1000t 구매계약 (주) 무학 '매실마을' 원료용 납품 협약

(하동/설영효 기자) = 하동군에 따르면 하동매실은 매실재배에 가장 적합한 기후 조건과 비옥한 토양, 지리산 자락의 깨끗한 자연환경에서 친환경으로 재배돼 영양이 풍부하고 향이 좋은 것으로 정평 나 있다.

하동매실은 대한민국 대표브랜드대상선정위원회가 전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2012년에 이어 2103년, 2015년 3년간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에 선정될 정도로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뿐만 아니라 매실은 예로부터 천연건강식품으로 분류돼 약으로 사용됐으며, 현대에 와서는 매실에 대한 많은 연구가 이뤄져 그 성분과 효능도 입증됐다.

연구 결과 매실은 구연산과 비타민, 각종 무기질이 풍부해 항산화 작용은 물론 숙취해소, 피부미용에 효능이 있고 식중독 예방, 피로회복, 체질개선, 간 기능 향상, 해독작용 및 소화불량 해소에도 효과가 커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이처럼 매실의 효능이 입증되고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누리면서 최근 몇 년 사이 전국적으로 재배면적이 크게 늘어 일부 농가에서 수확을 포기하는 일까지 생겨나는 실정이다.

실제 하동에서는 5년 전인 2012년 1643농가가 433㏊의 재배면적에서 연간 3423t의 매실을 생산했으나 재배면적 확대와 이로 인한 가격하락으로 작년 말 현재 생산농가와 재배면적이 각각 1530농가, 393㏊로 줄고 생산량도 3300t으로 감소했다.

특히 일손이 부족한 일부 고령·여성 농가에서는 소비자의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작은 씨알의 매실을 수확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군은 이러한 농가의 어려움을 타개하고자 대도시 직거래장터 운영, 홈쇼핑 판매 등 국내 소비 촉진은 물론 해외시장 개척에 발 벗고 나서 현재 매실엑기스·장아찌 등 매실가공품을 중심으로 미주, 동남아, 호주 등 세계 1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또한 고품질의 매실 생산을 위해 하동녹차연구소를 친환경농산물 인증기관으로 지정받아 재배지 검사 등을 통한 친환경 인증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다 명품매실 생산기반 조성, 수출농업 육성, 고부가가치 가공 산업화 등 다양한 농정시책을 통해 매실재배 농가의 소득 증대와 품질 향상을 꾀하고 있다.

군은 나아가 매실의 안정적인 생산과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1일 모아영농조합법인, ㈜카르빈과 하동매실 구매 및 수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서는 하동매실 1000t을 사들여 1차로 다모아가 당절임 가공을 한 뒤 2차로 카르빈이 다이어트 효과가 큰 ‘바이오 제품’으로 가공해 중국시장에 수출키로 했다.

특히 수출용으로 사들이는 매실은 소비자가 기피하고 농가에서도 수확을 포기하는 농협 수매규격 4번에 해당하는 직경 27∼30㎜ 크기여서 이번 중국시장 개척으로 매실재배 농가의 소득향상과 더불어 상품인 1∼3번 매실의 가격 동반 상승효과도 기대된다.

군은 또 중국 수출용 매실 구매협약과 함께 같은 날 ‘매실마을’을 생산하는 국내 대표 주조회사 ㈜무학과 하동매실 납품계약을 체결해 매실 공급물량은 더욱 확대되게 됐다.

군은 이번 계약으로 올해 26t을 우선 납품한 뒤 필요에 따라 앞으로 공급물량을 계속 늘려 나가기로 해 하동매실의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에 기여하게 됐다.

이처럼 매실 수요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군은 본격적인 매실 수확시즌을 맞고도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수확 지원에 나섰다.

이와 관련, 군은 8일 윤상기 군수를 비롯한 군청 공무원 100여명이 하동읍, 악양·화개면 등 매실 주산지 읍·면 농가에 분산해 매실수확 일손 돕기를 한다.

군은 앞서 매실 수확 시작된 지난달 말부터 일손 돕기에 나서 수확량이 늘어나는 오는 20일까지 군청 및 도청 공무원, 군부대, 경찰, 한전 등 유관기관 관계자 600여명을 투입해 수확 지원을 이어간다.

윤상기 군수는 “중국 수출을 위해 수확을 기피하는 4번 매실 1000t을 확보해야 하는 만큼 대규모 인력을 동원해 일손 돕기에 나섰다”며 “국내·외에 대형 소비처를 확보함으로써 농가의 안정적인 생산은 물론 판로 걱정을 덜고 소득 향상에도 기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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