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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 행복 보금자리 주택 조성사업, 인구 유입·주거 안정 성과 입증

교육환경·저렴한 임대료는 강점, 다자녀 가구 유입 두드러져… 주거정책 실효성 확인

 

[경남도민뉴스=박만수 기자] 괴산군이 그동안 추진해 온 행복보금자리주택 조성사업이 인구 유입과 주거 안정에 뚜렷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 괴산군(군수 송인헌)은 지난 25일 오후 군청 중회의실에서 ‘행복 보금자리 주택 조성사업 성과평가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조사 결과와 향후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보고회는 장우성 부군수 주재로 군청 각 부서장과 관계 공무원, 홍성호 충북연구원 지역발전센터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군은 행복보금자리 등 괴산군의 주거정책 성과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는 충청북도 지역균형발전 위원회 및 전문가 자문 의견에 따라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한국교통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협력해 괴산군 주거정책 전반을 분석했다.

 

용역에서는 폐교 위기 학교의 활성화와 면 단위 인구 유입에 기여해온 행복보금자리주택 사업을 대표 사례로 삼아 입주자 대상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괴산군의 주거정책이 인구 유입과 지역 활력 회복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입주 전 거주지 분석에서 수도권 출신 비율이 44%에 달해 수도권 인구의 지방 전입을 유도하고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입주 가구당 평균 가구원수는 5.78명, 평균 자녀 수는 3.78명, 평균 자녀 연령은 7.62세로 다자녀 가구 비중이 높았으며 정착 이후 23%가 출산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돼 주거 안정이 가족 계획과 출산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입주 동기는 △자녀 교육여건(1순위) △저렴한 임대료(2순위) △쾌적한 주거환경(3순위)순으로 나타났다.

 

도내 최고 수준의 출산장려금,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 괴산교육플랫폼 구축 등과 연계된 출산·교육 정책이 주거정책과 시너지를 이루며 입주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보고회에서는 향후 후속 주거단지 조성을 위한 정책 제언도 이어졌다. △10개 면에 분산된 주택단지의 거점별 집단화 △지역형 돌봄 시스템 구축 △전문화된 주거관리 체계 마련 △입주민의 소속감과 정착 의지를 높일 통합 브랜드 전략 도입 등이 향후 과제로 제시됐다.

 

송인헌 군수는 “우리 군의 주거정책은 단순한 주택 공급을 넘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과 지역 정착 유도를 실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교육·문화·의료를 아우르는 정주 인프라 확충을 통해 ‘살고 싶은 괴산’ 조성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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