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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의 정원문화, ‘도시의 일상이 되다’

시민정원사 양성·개인정원 발굴 등 문화확산 기여

 

[경남도민뉴스=권중환 기자] ‘정원문화 도시 진주’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창출하며, ‘국가정원’ 지정을 목표로 매진하고 있는 진주시가 지난 2025년 정원을 도시의 환경·문화·산업과 연결하는 정원 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면서 2026년 새해에도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2025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는 진주시가 단계적으로 추진해 온 정원문화 도시 전략의 중간 결실로, 정원을 매개로 한 도시 브랜드 정립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제도적·문화적 기반을 확인한 의미 있는 전환점으로 평가되면서 ‘진주형 정원정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정원산업박람회, 정원문화도시 기반 다져

 

진주시는 지난 2023년과 2024년 두 차례의 ‘월아산 정원박람회’를 개최한데 이어 2025년에는 경남 최초의 국가 단위 정원산업박람회를 유치해 개최하며, ‘진주형 정원정책’이 국가적 무대로 확장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정원과 함께하는 삶: 생활 속 실용정원’을 주제로 열린 ‘2025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는 지난 2025년 6월, 초전공원과 월아산 숲속의 진주 일원에서 10일간 진행됐다. 행사 기간에 약 41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높은 관심을 모았고, 행사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249억 원으로 추산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이번 박람회는 시민정원사와 작가, 기업, 기관, 자원봉사자 등 다양한 주체가 함께 참여한 ‘모두의 박람회’로 운영됐다. 시민이 직접 조성한 참여정원과 체험 프로그램, 야간정원의 연출은 정원이 시민의 일상과 공동의 경험 속으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 시민정원사 양성 등 정원문화의 확장

 

‘정원문화 도시 진주’의 변화는 시민의 일상 속으로 이어지고 있다. 진주시가 추진해 온 ‘시민정원사’ 양성과 개인정원 발굴은 정원을 ‘함께 가꾸는 문화’로 전환하며, 정원문화를 도시생활의 전반으로 확산시키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진주시는 단계별의 ‘시민정원사’ 교육과정으로 정원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시민 인력을 지속적으로 양성해 왔다. 2025년에는 27명의 시민정원사가 새롭게 양성되는 등 모두 128명의 시민정원사를 배출했다.

 

‘개인정원 발굴사업’ 역시 이러한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 시민이 직접 가꾼 우수한 개인정원을 발굴·공유하는 이 사업은 생활 속 정원문화를 확산하는 모델로 정착하는 한편, 지역의 새로운 정원 자산으로 활용되고 있다. 2025년에는 8개소의 개인정원이 새롭게 선정됐으며, 이를 포함해 현재까지 총 44개소가 발굴됐다.

 

▶ ‘작가 정원’ 조성등 정원 인프라 확충

 

진주시는 방문자 쉼터와 웰컴 가든, 수변 산책로 등 ‘지방정원’의 요건을 충족하는 편의시설을 확충해 방문객의 접근성과 체류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월아산의 정체성과 예술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작가 정원’ 3곳도 조성하고 있다. 이번에 조성되는 ‘작가 정원’은 ▲삼다원 ▲월아숨골 ▲시간이 만든 시간이 멈춘 공간 등으로 월아산의 자연환경과 지형, 시간의 흐름을 주제로 예술적 정원 이야기를 담아낸다.

 

진주시는 이번 ‘작가 정원’ 조성과 함께 2026년 ‘지방정원’ 등록으로 정원의 법적·제도적 위상을 확립하고 공간적 토대를 한층 공고히 하고자 한다.

 

▶ ‘2026 진주 정원박람회’, 진주형 숲정원 구체화

 

‘2026 진주 정원박람회’는 월아산 ‘지방정원’ 등록을 기념하는 행사로 월아산 숲속의 진주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는 정체성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월아산의 특성을 살린 공간 구성과 시민 참여 중심의 프로그램 운영으로 ‘진주형 숲정원 모델’을 더욱 구체화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진주시는 오는 2027년에는 철도문화공원 일원을 중심으로 예술과 역사, 도시 정원 콘텐츠를 융합한 ‘정원예술박람회’를 개최해 월아산에서 축적된 정원정책과 운영 경험을 도시 전반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진주시는 공간을 만들고, 사람을 키우며, 문화를 함께 쌓아가는 다층적인 정원정책을 동시에 추진해 왔다”라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진주가 국가정원을 향한 길 위에서 정원문화도시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진주시가 ‘정원 속의 진주, 진주 같은 정원’을 주제로 추진한 정원에서 시작된 작은 변화는 이제 도시의 일상이 되고 있다. 이처럼 정원이 시민의 삶 속에서 숨 쉬는 문화가 되고, 산업으로 기능하면서 진주시는 정원을 매개로 도시의 미래를 다양하게 디자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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