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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지자체장·광역·기초의원 다중장소에 얼굴내밀기 . 왜 이러나

 

내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초단체장을 비롯한 광역·기초 의원 등 선출직들이 지역 내 각종 행사는 물론 주민 20여 명만 모이는 곳이면 어김없이 얼굴을 내미는 관행을 바로 고쳐야 한다는 여론이다.

기초단체장의 경우, 관내 기관·단체 등이 개최하는 각종 행사와 경조사에 참석하느라 자리를 비우기 일쑤고, 이로 인해 내부결재가 뒤로 밀려 각종 사업이나 민원처리가 신속히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공무원들의 볼멘 소리가 나온지 오래다.

광역 및 기초의원들도 특별하게 다르지 않다. 자방치단체가 제때 일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에 대한모든 감시와 견제, 그리고 예산을 심의결정하며, 필요한 법을 만드는 입법 활동 등 중대한 임무를 갖고 있지만, 각종행사와 경조사에는 인사가 빠지지 않는다. 시 의회의 기능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물론 선출직 입장에선 초청 받았거나, 받지 않았든 행사에 참석하지 않으면 지역 내에서 나름대로 기반을 가진 기관·단체 등으로부터 비난을 자초할 우려가 있고, 차기 선거에서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하는 부담을 덜기 위해 울며 겨자먹기로 참여하고 있다고 볼수있다.

이들이 한해동안 각종 행사에 참석하는 횟수는 대충 수백 건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하루 평균 2~3건 이상의 행사에 다니는 것으로 나타나 있으며, 하물며 친목단체 모임에도 참석해야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러다보니 결국 이들은 행사참석으로 인해 할 일을 못하고 자리를 비우게 돼 제때 처리해야 할 업무가 수 없이 밀려 있는데도 이를 뒤로 미루게 됨으로서 지역을 위해 일할 시간을 빼앗기고 있다.

사실상 선출직들이 행사장으로 향하는 것은 시간이 남아서가 아니라, 할 일이 많지만 표를 의식해 억지 참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선출직들은 선거 당시 너나할 것 없이 지역대표 머슴으로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는 약속에 의해 선택된 인물들이다.

그런데 주관단체들의 쓸데없는 과시욕이 선출직들을 행사장으로 불러내고 있다. 행사장에 참석한 대부분의 주민들은 선출직의 행사참석은 오히려 행사를 부자연스럽게 만드는 측면이 많다고 한다.

이들이 참석한다고 해서 결코 그 행사가 더 빛나는 것도 아닌데, 일하라고 뽑아 놓고, 행사장으로 불러내 일을 못하게 만들면 내년 선거 때 그들을 어떻게 평가할 수 있겠느냐며, 볼멘 소리도 나온다.

특히 이들은 주민들과 눈만 마주치면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해야 하기 때문에 주민들은 반기지도 않은데 아는 척 하며 손을 내밀어 사람을 짜증나게 만든다는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이같은 문제점들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선출직들간의 합의로 각종 행사에 참석 범위를 법정 기념일 및 행사, 국제행사, 전국단위 행사, 시․군에서 주최하는 대규모 행사와 문화·예술행사 정도로 한정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시 관내에서 연례적으로 개최하는 사회단체장의 이·취임식 및 창립식, 읍면동 소규모 행사 때는 부단체장이 참석하고, 소규모 전시회, 분야별 행사는 실·국·과장, 읍·면·동 단위 행사는 읍·면·동장이 담당하도록 해야한다.

또 광역 및 기초의원의 경우도 단체장과 마찬가지로 대규모 행사에만 참석하고, 소규모 행사에는 지역구 의원과 교대로 참석하도록 하고, 경조사의 경우는 전화 한 통화로 축하와 조의를 표해도 이를 탓할 주민은 없으리라 본다.

올 한해도 달랑 달력 한장 남았다. 내년 새해를 맞을 때부터 선출직을 행사장으로 불러내는 관행을 자제할 줄 아는 시민의식을 가질때 지역사회는 지금보다 투명하게 바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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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ICT 기반 원격협진, ‘가정에서’ 의료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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