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박양지 기자) = “울산이 그간 가물어도 너무 가물었잖아요. 이번에 내릴 때 확 좀 더 내렸으면 좋겠는데 생각처럼 시원하게 오진 않네요…”
지난해 11월 울산은 비가 단 한 번도 오지 않아 그야말로 ‘역대급’ 가뭄을 겪었다. 12월에도 비가 온 날은 겨우 하루에 그쳤다. 강수량 부족은 건조 특보로, 건조 특보는 산불 발생량 증가로 이어졌다.
그리고 8일 반가운 비소식이 들렸지만 강수량은 여전히 아쉬운 수준이다. 8일 오후 5시 현재 울산의 일 강수량은 4.4mm에 그치고 있다. 시원한 장대비를 기대했던 이들은 못내 아쉽다는 반응이다.
울산시 울주군 언양에서 작은 밭을 꾸리고 있다는 김모(56) 씨는 “나는 본격적인 농사를 짓는 게 아닌데도, 가뭄이 너무 심하니까 아예 이번 농사는 하지 말까 싶은데 농사꾼들은 어떻겠냐”며 “이렇게라도 계속 좀 이어져서 비가 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