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박양지 기자) = 겨울 막바지에서 은은한 묵향을 느낄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된다.
울산 북구청은 문화쉼터 몽돌에서 2월 '묵향 따라 걸어온 서예인생'을 주제로 이동희 작가의 서예 및 문인화 전시가 펼쳐진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내달 1일부터 28일까지 문화쉼터 몽돌 1층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사랑굿', '삶', '자식을 위한 기도문' 등 한글서예와 '수복(壽福)', '웅비(雄飛)', '숭덕광업(崇德廣業)' 등 한문서예, 대나무와 난, 국화 등 문인화 20여점을 선보인다.
전시의 개막식은 내달 3일 오전 11시에 열리며, 특히 이날 이 작가는 연하장 대신 직접 쓴 '수복(壽福)' 글귀를 관람객에게 전달하는 이벤트를 연다. 또 북구청에 따르면 입춘을 맞아 입춘축 나눠주기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 작가는 "35년간 붓과 함께 인생을 살았다. 화선지에 번져가는 먹빛이 좋고 묵향이 좋아 묵묵히 한길을 걸었다"며 "그동안 온 힘을 기울여 만든 작품을 생애 첫 전시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스무살 때 서예에 입문한 이 작가는 대한민국 원춘서예대전 입선, 울산서예대전 우수상 및 특선, 대한민국전국휘호대회 은상, 대한민국 통일서예대전 특선 등을 수상했다.
울산시 서예대전과 대한민국 행촌서예대전 초대작가, 울산노인문화제 어르신 서예대전 심사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주민센터에서 후학을 지도하고 있다.
몽돌 고은희 관장은 "전시를 통해 묵향과 더불어 걸어 온 작가의 35년 서예 인생을 되새겨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문화쉼터 몽돌 전화(241-8751)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