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도민뉴스=백형찬 기자] 법무부는 8월 27일 자로 고검검사급 검사 665명과 일반검사 30명 등 총 695명의 검사를 대상으로 대규모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사법연수원 38기 및 39기 부부장검사를 부장검사로, 40기 일반검사를 부부장검사로 새롭게 임명했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에서 국민과 국가에 헌신하는 자세와 뛰어난 실무 능력을 갖춘 인재들을 중용했다고 밝혔다. 특히 검찰에서 그동안 업무역량과 리더십을 인정받아온 인재들을 발탁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법무부 관계자는 "공정한 법 적용에 대한 의지와 균형 있는 사건 처리 능력을 가진 검사들을 주요 보직에 임명했다"고 전했다.
이번 인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여성 검사들의 주요 보직 발탁이다. 서울중앙지검 1차장에 최재아 (34기, 現 김천지청장), 대검 마약·조직범죄기획관에 김연실 (34기, 現 부산동부지청 차장검사), 대검 정책기획과장에 나하나 (36기, 現 서울중앙지검 기획담당관) 가 임명되면서 여성 검사들의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로 서울중앙지검 및 대검찰청의 차장·부장급 여성 검사 비율이 25%에서 42%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또한, 법무부는 검찰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기 위해 검사 파견 필요성을 점검, 국내 외부기관 파견 보직을 7석 감축했다. 이번 인사에서 국정원, 감사원, 법제처, 환경부, 방통위, 헌재 등 6개 기관의 검사 파견석이 축소됐다.
특별검사실에 파견 중인 차장·부장급 검사들도 주요 기관장 및 부서장으로 임명됐으며, 이들은 특별검사실의 업무가 종료되면 이번에 임명된 보직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검찰의 역량을 강화하고 국민에게 보다 나은 법 집행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는 검찰 내 여성 검사의 입지를 강화하고, 균형 잡힌 인사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법무부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검찰 내 성별 다양성을 높이려는 이러한 노력은 향후 검찰 조직의 변화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