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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선사예술가', 인류 최초의 예술을 만나다

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 기획전'선사예술가'개최

 

[경남도민뉴스=권중환 기자] ‘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이 오는 12일부터 2026년 6월 7일까지 기획전 '선사예술가(Early Artists)'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유럽 구석기시대의 동굴벽화와 조각품을 통해 인류가 최초로 ‘예술’을 만들어낸 순간을 조명하는 특별전이다. 특히 지난 2023년 공주시 석장리박물관에서 큰 호응을 얻은 기획전의 순회전으로, 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이 내용을 보완해 재구성했다.

 

이번 기획전은 동굴벽화와 여인상, 동물 조각 등을 고고학 연구를 바탕으로 정밀 복원한 전시품과 함께 영상·모형·체험 요소를 결합해 선사예술의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전시는 ▲제1부 ‘예술의 시작: 상상을 열다’ ▲제2부 ‘지닐 예술품: 몸에 지닌 소망’ ▲제3부 ‘새김과 그림: 함께 남긴 기억’으로 구성된다.

 

세부 내용은 인류가 도구를 만들고 색을 다루며 상상을 형상화하기 시작한 초기 예술의 모습을 살펴보고, 손에 쥘 수 있는 작은 여인상과 동물 조각을 통해 풍요와 생명, 기원과 기억을 담아낸 선사인의 정서를 소개한다. 특히 마지막 공간에서는 동굴 벽을 캔버스로 삼아 동물을 그리고 기호를 새기던 ‘선사 예술가의 작업실’을 재현해 관람객이 직접 그림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시에 선보이는 주요 작품은 유럽 선사예술 연구자 및 복원 전문가와 협업해 제작한 정교한 ‘복제품’과 ‘모형’들로 단순한 이미지 전시에 그치지 않고, 실제 벽화의 제작 기법과 재료, 조각 도구와 공정 등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따라서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폭넓은 관람층이 선사예술을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청동기문화박물관은 이번 기획전 홍보와 연말 관람 활성화를 위해 오는 13일부터 31일까지 연말 시즌 특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전시 속 갈젠베르그 여인과 코발라나스 사슴 벽화를 활용한 ‘크리스마스 트리 포토존’에서 인증샷을 찍으면 ‘크리스마스 오너먼트 꾸미기’ 체험을 제공하고, 가족이 함께 만드는 ‘Merry Ice Age 스노우볼’프로그램 등을 통해 선사예술과 겨울 축제 분위기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어린이집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직접 동굴벽화를 그려보는 단체 교육 프로그램 ‘나도 선사예술가’도 함께 운영된다. 전시는 2026년 6월 7일까지 이어지며, 자세한 내용은 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 누리집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은 남강과 대평리 유적을 기반으로 지역의 청동기 문화를 연구·전시하며 시민들과 공유해 왔다”며 “이번 전시는 유럽 선사예술과 남강 유역의 선사시대 문화를 함께 바라보며 ‘인간과 예술’의 긴 시간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시 개막식은 12일 오전 11시 박물관 영상실에서 열리며, 내빈 인사와 전시 소개, 학예사 해설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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