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양군의회 김윤택 의원, 박기정 의원, 이경규 의원등 3명은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화이바(주)가 폐유리섬유를 함양 수동 산업단지내에 불법매립 해 왔다”며 수사기관과 함양군의 철저한 수사 및 조사를 촉구하고 한달 전 제보와 증언을 접수하여 면밀한 검토와 숙고한 결과 사실이라는 확신을 가졌고 도저히 침묵할 수 없었다”며 기자회견을 연 배경을 설명했다.
"한국화이바가 오래전부터 폐유리섬유를 산업단지 내에 불법매립하여 왔다는 정말 놀랍고도 충격적인 제보가 있었다“며 ”제보자는 과거 한국화이바에 근무했던 사람으로 당시 불법매립 현장을 목격하고 몇 년 전에 (폐유리섬유)매립장소를 표시한 도면을 그렸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화이바 공장내에서 포그레인 작업을 했던 사람으로부터도 폐유리섬유 매립사실을 확인 받을수 있었다”며 “심지어는 밀양에 있는 폐기물까지 가져와 매립하였을 것이라는 말도 들었다”고 했다.
한국화이바(주)는 함양군으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았고 지금도 받고 있는 기업이 이제는 도리어 우리 함양군을 좀먹고 있는 실정”이라며 “수사기관이나 관련기관에서 폐유리섬유 불법매립 의혹을 낱낱이 밝혀달라”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수동 산업단지내에 총 4곳의 불법매립장이 존재한다며 기자들에게 도면을 증거로 배포했다.
기자회견 직후 한국화이바(주) 한 간부는 “우리가 생각하는 유리섬유는 아무런 인체에 해가 없다. 우리가 예전에 KBS도 고발해서 사과문까지 다 받아냈다. 우리가 생산하는 제품은 장섬유(인간과 동물에 대한 발암물질 증거가 불충분해 발암성으로 분류할 수 없음/네이버)이다”며 “페놀이 포함된 유리섬유와는 다르다”고 반박했다.
“누군가가 고발을 해서 수사가 진행돼야 한다면 수사에 기꺼이 협조하겠지만, 수사결과 제보와 다른 결과가 나온다면 그 결과에 따른 법적인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할 것”이라고 3명의 군의원에게 경고하고 “반대로 우리가 폐기물을 묻었다면 거기에 따른 책임을 당연히 지겠다. 예전에도 이런 잘못된 제보로 어려움이 있었는데, 아니면 말고 식의 제보는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자회견에 참여하지 않은 함양군의회 일부 의원들은 “엄연히 함양군의회에도 조사권이 있다. 문제가 있다면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자체 조사를 실시하고 문제가 사실로 드러나면 고발하고 수사를 촉구해도 된다”며 “동료의원들과 아무런 논의도 거치지 않고 이렇게 기자회견을 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