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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수 재선거 후보 초청 TV방송 토론회

뜨거운 감자 ‘교도소 이전’ 공방

거창군수 재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지난 1일 생방송 TV토론을 했다.

새누리당 박권범 후보와 무소속 양동인 후보는 1시간 동안 진행된 선거방송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토론이 시작되자 기다렸다는 듯 날카로운 질문과 답변으로 전운이 감도는 분위기를 연출하며 군수 잔여 임기와 공약과 정책의 차별성을 놓고 한치의 물러섬도 없이 맞붙었다.

양동인 후보가 '당선 되도 임기가 2년밖에 남지 않아서 새로운 공약 제시보다 전임 군수가 추진하던 사업들을 마무리하는데 치중하겠다'고 말한 것을 문제 삼으며 "군수 잔여 임기 2년은 일하려고 하면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는 긴 시간이다"고 했다.

이에 박권범 후보는 "잔여임기는 2년이지만 올해 예산이 이미 편성된 점 등을 고려하면서 새로 선출된 군수가 군 행정의 중단과 공백을 최소화 하면서 효율적인 거창군정을 이끌며 일을 할 수 있는 기간은 실질적으로 1년밖에 안된다"며 "짧은 기간임을 알면서 지키지 못할 공약을 내걸어 표를 얻고자 하는 것은 군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판단되어 새로운 사업에 대한 별도 공약을 내지 않았다"고 했다.

자유토론에서는 거창교도소(구치소)이전이 이슈였다.

양 후보는 지역현안문제 파악 소홀과 말바꾸기 등을 지적하며 입장을 추궁했다.

박 후보는 현안문제에 대한 사실 확인 부족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범대위’와의 대화 과정을 설명하고 교도소 문제뿐만 아니라 거창지역 전반에 확산되어 있는 갈등과 반목을 해결하는 일이 최우선이라는 판단과 양분되어 있는 지역현안 문제를 군민들의 뜻에 따라 해결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 적절한 방법으로 간주해 문제가 있다면 군민들이 공감하고 동의할 수 있는 공청회, 여론조사 등을 거쳐 갈등을 해소할 것이라고 했다.

박 후보는 ‘교도소 위치를 무조건 이전하겠다고 말한 사실이 없다’라는 입장을 밝히고 ‘100% 이전하겠다’는 확정적인 말을 하는 것은 앞뒤가 안 맞는다는 주장을 하고 법조타운화 하려는 법무부 정책의 이해 정도와 이전 대체지에 대한 질문을 했다.

양 후보는 '무조건 이전하겠다는 말을 한 사실은 없다'고 해명하는 한편 지역주민들의 눈에 잘 보이지 않고 아이들의 안전에 전혀 영향 받지 않을 정도의 위치는 얼마든지 있다고 했다.

이어 박 후보는 양 후보가 군수 재임시절 교도소 유치 사실에 대해 알고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해결하려는 의지가 있었다면 그 당시에 해결해서 지금의 갈등을 사전에 차단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양 후보는 자신이 군수 재임시절에는 전혀 논의된바 없고 이홍기 전 군수 시절에 시작된 일이라고 일관되게 주장했다.

또 다른 주제인 거창의 대표적인 문화예술축제인 거창국제연극제 운영방안에 대한 입장도 달랐다.

박 후보는 "거창국제연극제가 최근 작품수준과 관객동원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고 거창연극진흥회의 운영 미숙 등으로 연극관계자들 간에 도를 넘는 갈등을 겪고 있다"며 "문화재단을 세워 연극작품의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전문성을 확보하고 운영의 내실화를 가져올 수 있는 효율성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양 후보는 "거창국제연극제는 전문성이 있는 연극인이 맡아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폐교된 학교에 상설연극무대를 만들어 인프라를 구축해 거창국제연극제가 명실상부한 거창 대표 문화예술 행사로 성장시켜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박후보의  2014년 6.4 지방선거 낙마 후 거창을 위해 한 일을 묻는 개별 질문에 대해 양 후보는 “2008년 이후 선거를 6번 치른 경험을 소개하고 지난 6.4 지방선거 후 서예.음악감상 등 취미활동으로 소일했다”고 했다.

양 후보는 자신의 깨끗한 도덕성을 강조하면서 지난 2년이란 긴 세월동안 자신이 제기한 교도소 문제를 ‘결자해지’ 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는 호소로 이날 토론을 마무리 했다.

박 후보는 "군수는 시류에 따라 인기에 영합해 말바꾸기를 하면 안된다"며 "해묵은 갈등을 풀고 행정공백을 하루 속히 없애 따뜻하고 건강한 복지행정을 펼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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