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시천·삼장 민간인희생사건 희생자를 추모하는 합동위령제가 10일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 곡점 위령비 앞에서 개최된다.
시천·삼장 민간인희생자 유족회(회장 이재천) 주관으로 거행되는 이번 위령제는 유족회 관계자를 비롯한 유관기관 단체장과 전국유족회장, 회원 등 200여명의 추모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례, 추모행사의 순으로 엄숙히 거행될 예정이다.
올해로 23회를 맞는 위령제는 여순반란사건 반란군을 토벌하는 과정에서 무고한 양민들이 억울하게 희생된 시천·삼장 민간인희생사건의 영령을 추모하기 위해 매년 4월 10일 거행되고 있다.
유족들은 지난 1989년 9월 위령비 건립추진위원회와 1990년 5월 유족회를 결성했으며, 1994년 4월26일 위령비 제막식을 개최하고 진상조사와 희생자 명예회복을 위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재천 유족회장은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뼈 아픈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며“잘못된 지난 역사는 하나하나 바로잡아 나감으로써 진정한 용서와 화해로 가신 분들의 영령을 추모하기 위해 위령제를 거행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