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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산 취우령제’

선화공주 추모하고 화합의 의미 되새겨...

 

(거창=경남도민뉴스) 박현섭 기자 = 거창군(거창군수 양동인)은 29일 마리면 영승마을에서 마을주민과 군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홉산 취우령제’를 열었다.

아홉산 취우령제는 영승마을에 전해 내려오는 ‘선화공주 설화’를 바탕으로 선화공주를 추모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행사이다.

취우령제 초헌관으로 양동인 거창군수, 아헌관 전덕규 마리면장, 종헌관 박동근 영승마을 노인회장이 참석하여 제례를 지냈으며, 선화공주의 넋을 달래기 위한 진혼무 등 추모공연이 이어졌다.

양동인 거창군수는 “백제의 서동왕자와 신라의 선화공주의 국경을 초월한 사랑이야기는 동서간의 화합을 의미한다. 설화에서 전해주는 메시지처럼 당면한 여러 문제들에 대한 단절을 극복하고 대화와 소통을 바탕으로 화합의 길로 한걸음 나아가자”고 인사말을 전했다.

취우령제는 선화공주가 서동왕자를 만나기 위해 취우령을 넘다가 군사의 검문에 걸려 죽음을 맞이한 선화공주의 원혼을 달래기 위해 열리기 시작됐으며, 가뭄이 드는 해에 취우령제를 기우제로 지내고 나면 선화공주의 넋이 그 눈물을 비로 뿌렸다고 전해져 ‘비를 취한다’는 뜻으로 취우령이라 불린다.

마리면 영승마을에서는 ‘아홉산취우령제례위원회’를 조직하고 국경의 옛길을 찾아 복원하는 등 선화공주 설화를 마을의 소중한 유산으로 보전하고 문화콘텐츠로 개발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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