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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고찰, 다솔사

독립운동의 거점, 현대 차문화의 산실

(진주/정희나 기자) = 경남 사천시 곤양면에 위치한 다솔사는 수 많은 병사를 거느리고 있는 형상이라 하여 붙여진 천년고찰이다.

천년고찰임을 입증이라도 하듯 들어서는 입구 오솔길 좌우로 둘러선 수 많은 오래된 소나무들이 하늘을 뒤덮고 있다.

오솔길을 한창 오르다 보니 다솔사 경내에 무덤을 쓰는 것을 어명으로 금한다는 의미의 어금혈봉표(御禁穴封表) 표지석이 보인다.

천년의 고찰, 웬지 세속적인 것을 버려야 할 것 같은경건함, 엄숙한 마음으로 입구에 들어서니 아주 익숙한 모습 온갖 약초와 향토식품을 파는 장사들이 보인다. 씁쓸한 마음이 드는 건 왜 일까?

그들을 뒤로하고 돌계단을 올라가니 다름 사찰과는 다르게 일주문이나 천황문이 따로 없고 현존하는 건물 가운데 가장 오래된 건물로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38호로 지정된 대양루를 통해 본전인 적멸보궁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 적멸보궁을 중심으로 오른쪽에 극락전과 응진전이 자리잡고 있으며 극락전과 마주 보면서 대양루가 있고 대양루 양쪽에는 요사가 각각 위치하고 있다.

적멸보궁은 본래 대웅전이었는데 1978년 당시 대웅전 삼존불사의 개금 불사 때 후불탱에서 108과의 사리가 발견되자 적멸보궁으로 바꾸고 불사리는 사리탑을 적멸보궁 뒤에 새로 만들어 봉안했다고 한다.

평일날 등산객들과 간간히 보이는 관광객들이 부처님께 절을 올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대양루 오른쪽에 있는 요사는 안심료라고 부르는데 1930년 대 지은 단층의 평범한 요사이지만 만해 한용운 스님이 독립선언서의 초안을 작성한 곳이며, 소설가 김동리가 그의 대표 소설인‘등신불’을 집필한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일제 강점기에 만해 한용운, 효당 최범술 등 수 많은 우국지사들과 불교인, 문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민족의 독립운동을 위한 정신교육의 장으로 활약하던 곳이다.

또한 다솔사에서 재배하는 차를 독특한 제다법으로 생산하고 전수시키고 ‘한국의 차도’라는 우리나라 최초의 차도 개론서를 저술한 효당 스님은 차문화를 확립하는 데 일조를 하여 지금도 다솔사는 차 문화의 유적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렇듯 다솔사는 독립운동의 거점이자 현대 차문화의 산실로 근대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역사적 사찰이다.

주말 가족과 함께 사찰도 돌아보고 가족과 함께 등산로를 따라 편백나무 숲을 거닐며 휠링의 하루를 보내고 주위에 즐비한 맛집들도 탐방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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