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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경남도, 도민 숙원 '재경기숙사 건립'

 

이날 착공식에는 홍준표 도지사를 비롯한 도의원, 재경도민회 회원, 남명 조식선생 후손, 서민자녀 장학생, 공사업체 관계자,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하고, 축하공연, 경과보고, 기념사, 축하메시지 동영상, 기념축포 순으로 진행됐다.

홍 지사는 “우리 세대만 해도, 배를 곯아도,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일하면 잘 살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견뎌낼 수 있었고, 신분상승이 가능했으나, 지금은 이런 기회와 희망이 사라지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홍지사는 “이에 경남도는 ‘서민자녀 4단계 지원사업’을 추진해서 부모의 경제능력에 영향을 받지 않고, 공부하고, 일자리를 얻고,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 주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남명학사는 조선 중기 대유학자인 합천 출신 남명 조식선생의 호를 따서 이름 지었으며, 도내 학생들이 남명조식 선생의 敬(경)과 義(의) 정신을 이어받아 나라를 사랑 하고 면학에 정진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건립재원>

재경기숙사는 경남도가 지난 20년간 해결하지 못한 도민의 숙원사업이었다. 2002년에는 도지사 공약사업으로, 2007년에는 설립방안 용역까지 추진했으나 재원조달과 부지 확보의 어려움으로 실현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1일 홍준표 도지사가 민선 6기 1주년 기념식에서 서민자녀 교육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남명학사 건립방안을 밝힌 이후 그해 12월 부지를 매입하고, 행정절차를 거쳐 1년 5개월 만에 착공하게 됐다.

347억 원이 투입되는 남명학사는 도비는 한 푼도 투입하지 않고 건립된다. 2012년 12월 홍준표 지사가 취임하면서 강력하게 추진한 행정개혁과 재정개혁을 통해 경남도의 공기업인 경남개발공사 이익배당금으로 남명학사 건립재원을 마련했다,

경남개발공사가 지난해 창사 18년 만에 처음으로 경영성과로 경남도에 200억 원을 배당했고, 이 배당금으로 남명학사 부지를 88억 원에 매입해 향후 건축에 필요한 모든 비용도 개발공사의 배당금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남명학사 부지를 원활히 확보하기 위해 경남도는 지난해 9월 서울특별시 및 강남구와 협약을 체결해 도서관 부지를 매입하고 용도변경과 건축허가 등 행정절차도 준행했다.

<배치시설>

남명학사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자곡동 632번지(자곡로 116)에 위치하고, 4480㎡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의 기숙사 동과 3층의 커뮤니티 동이 건립되며, 서민자녀 등 학생 400명을 수용하는 규모로 2018년 2월 개원할 예정이다.

남명학사에는 도서관, 정독실, 체력단련장, 카페와 매점, 휴게실, 세탁실, 공동취사실, 게스트 룸, 다목적 강당, 경남농산물홍보판매장, 재경도민회 사무실, 식당 등이 설치된다.

기숙사 동에는 2층부터 5층까지 2인실 200실이 배치된다, 숙실에는 발코니 및 와이파이(Wi-Fi)를 설치하고 화장실과 샤워실은 분리 설치되며, 숙실의 각 층에는 공동생활공간인 휴게실, 세탁실, 취사실을 설치하여 학생들이 일상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한다.

또 복층구조의 도서관을 설치해 지역주민과 함께 이용하도록 하고, 학생을 만나러 온 가족들을 위해 호텔형 설비가 구비된 게스트 룸 3개실이 설치되며, 경남의 우수한 농산물을 판촉하기 위해 농산물홍보판매장이 들어선다.

커뮤니티 동은 3층으로, 1층에는 카페와 매점, 2층에는 다목적강당이 들어서고, 3층에는 재경도민회 사무실이 입지해 도민 사랑방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기숙사 입구와 각 숙실 출입문에 스마트 출입시스템을 설치하여 외부인 출입을 차단하고 학생들이 24시간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남명학사는 ‘365일 연중무휴’ 운영되어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학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남명학사 입지>

남명학사는 KTX 수서역 인근의 한적한 주택지구에 들어서며, 주변은 근린공원으로 둘러싸여 있어 학생들이 생활하기 좋은 환경이다. 또한, 학사에서 주요 대학과는 대중교통으로 1시간 이내로, 경남도는 학생들의 등교편의를 위해 지하철역까지 셔틀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KTX 남부내륙철도가 개통되면 진주까지 1시간 40분이 소요되고 강남고속버스 터미널까지는 버스로 30분대 거리로 경남과의 접근성이 편리하다.

< 경제적 부담 대폭 줄어>

경남에서는 매년 3500명 정도의 학생이 수도권 대학에 진학하고 있다. 경남도는 남명학사 학생부담금을 식비 포함해 월 15만원 정도로 예정하고 있어 남명학사가 개원되면 도내 서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대폭 줄어 들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지역 대학 기숙사비는 2인실 기준으로 식비를 제외하고 월 30만 원 정도가 들고 대학가 원룸은 생활비가 월 100만 원 정도가 드는 것과 비교할 때 남명학사는 대학 기숙사의 1/3, 대학가 원룸의 1/6 수준으로 학생들이 학비와 생활비 마련을 위한 아르바이트 부담을 덜어 학업에 전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재경기숙사는 경기, 강원, 충북, 전북, 전남, 광주, 제주 등 7개 시·도에서 운영하고 있지만 부산, 대구, 울산 경북은 운영하지 않고 있어 남명학사는 영남권 5개 시·도 중에서 최초로 건립되는 재경기숙사가 된다.

경남도 관계자는 “재경기숙사는 지난 20년간 도민의 염원으로, 홍준표 지사의 강력한 의지로 건립하는 것”이라며 ”남명학사를 2018년 2월 차질 없이 개원해 경남미래 50년을 이끌 인재양성의 요람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민자녀 4단계 교육지원사업 정착>

한편, 지난해부터 경남도가 전국에서 최초로 시행하고 있는 ‘서민자녀 4단계 교육지원사업’이 정착단계에 들어서고 있다.

‘서민자녀 4단계 교육지원사업’은 교육과 일자리를 연계하여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1단계 초·중·고 시기에는 도비 290억원으로 7만명의 서민자녀에게 1인당 50만원 상당의 교육복지카드를 지급하고, 시군별 맞춤형으로 학습캠프, 진로프로그램 등 교육지원사업을 추진해 학력향상을 돕는 것이다.

2단계 학자금이 갑자기 많이 소요되는 대학입학 시기에는 1인당 3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지난 4월 170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매년 지원할 계획이다.

3단계 대학재학 시기에는 쾌적하고 저렴한 기숙사를 제공하는 것으로 서울에 남명학사를 건립하고, 경남지역 대학생울 위해 창원 팔용동에 있는 경남학숙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20억원을 들여 경남학숙 시설현대화 사업을 완료했다.

또 내년부터는 서민자녀의 어학능력 향상을 위해 50명을 선발하여 여름방학 중에 미국과 중국의 우수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연수비 전액을 지원할 계획이다.

마지막 4단계는 졸업 후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에서 최초로 맞춤형 취업지원 프로그램인 ‘기업트랙’을 시행하고 있다. 이 기업트랙에는 서민자녀를 우선 선발해 LH공사, KAI 등 우량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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