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정희나 기자) = 동족상잔의 비극인 한국전쟁 당시 자유를 수호하다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호국영령을 위한 ‘제 21회 자유수호 희생자 합동위령제’가 25일 오전 10시30분 함양군 서상면 육십령고개 위령탑에서 엄숙하게 거행됐다.

한국자유총연맹 함양군지회(지회장 이성국) 주최로 열린 이날 위령제에는 임창호 군수, 임재구 군의회 의장, 기관단체장과 유가족, 자유총연맹 회원,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나라를 위해 희생된 분들의 넋을 기렸다.

이날 위령제는 개회식, 국민의례, 조총발사, 경과보고, 자유총연맹 이성국 지회장 추념사, 조시 낭독, 기관단체장·유족·일반인 헌화와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임창호 군수는 추도사를 통해 “우리나라가 한강의 기적을 이루고 세계 속의 경제대국으로 우뚝 설 수 있게 된 것은 지난날 호국영령의 값진 희생이 있었던 덕분” 이라며 “뼈아픈 역사를 가슴깊이 새기고 시시각각 변해가는 동북아 정세를 유심히 살펴 대한민국에 평화가 안착될 수 있도록 각자의 맡은 위치에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