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뉴스=신석주 기자] 19일 열린 부산 해운대구의회 제290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구정질문 현장. 질문자로 나선 문현신 의원(더불어민주당, 우1·중1동)과 김성수 해운대구청장 사이에 시작부터 이례적인 신경전이 벌어졌다. 문 의원이 첫 번째 질문으로 '해운대구 장애인근로사업장 기능보강사업'의 문제점에 대한 답변을 요구하자, 김 구청장이 "의원님의 질문 내용이 구체적이지 않아 답변하기 어렵다"라며 답변을 거부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문 의원이 "그렇다면 집행부에서 사전에 제출한 답변서라도 읽어 달라"고 요청했으나, 구청장은 이마저도 응하지 않았다. 이 같은 공방의 배경에는 방청석에 자리한 해운대구장애인협회 관계자들의 존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며, 현장에서는 구청장이 협회 측 반응을 의식해 답변서를 공개 낭독하는 데 부담을 느낀 것 아니냐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결국 질문자인 문 의원이 집행부가 보낸 답변서를 스스로 낭독하는 보기 드문 진풍경이 연출됐다. ◇ 5억 7천만 원 투입된 세탁 장비... 절차 미준수 및 장비 변경 논란 문 의원이 낭독한 집행부 답변서에 따르면, 총사업비
[경남도민뉴스=신석주 기자] 부산 해운대구의회 더불어민주당 박지해 의원(반여 1·4동)은 12월 19일 열린 제290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우리 사회의 양극화와 갈등 해결을 위한 대책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발언에서 대한민국이 객관적 지표상으로는 우수하지만, 현실에서는 타인과의 비교에서 비롯된 상대적 박탈감이 사회적 긴장감을 증대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의원은 이러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반강제적인 정보 공개로 인한 비교를 멈추고, 각 계층에 맞는 건강한 분리 체계와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차별과 역차별이 없는 공정한 기회를 바탕으로 과도한 경쟁 문화의 충격을 완화하고, 본인만의 가치를 정립하는 문화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현재 한국 경제의 특이점으로 ‘물가의 양극화’ 현상을 지목했다. 에너지와 식료품 등 서민 생활에 직격타를 주는 품목은 가격이 급등한 반면, 고소득 소비재 가격은 완만한 양상을 보이며 계층별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환율이 1,478원으로 높은 상황에서도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112.4로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경남도민뉴스=신석주 기자] 해운대구의회 이상곤 의원(더불어민주당, 재송1동)은 제290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내년 3월 전국 시행을 앞둔 지역사회 통합돌봄 준비 상황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해운대구가 부산을 선도하는 통합돌봄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지금부터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하게 밝혔다. 이 의원은 “초고령 사회 진입으로 돌봄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르신과 장애인이 병원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게 하는 통합돌봄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그러나 전국 229개 지자체의 준비율은 50%를 웃도는 수준에 불과해 제도 시행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제도 시행 전 사전 점검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전국적으로 반복 제기되는 전담인력 부족 문제를 해운대구도 선제적으로 보완해야 하며, 지역 의료기관·요양기관·복지기관 등과의 협력체계가 실제로 작동할 수 있는 수준인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 지자체에서 드러난 응급 대응 및 사례관리 시스템의 미비 사례를 언급하며, 현장에서 즉시 운영 가능한 대응 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
[경남도민뉴스=신석주 기자] 해운대구의회 김성군 의원(더불어민주당, 반송1·2동)은 제290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반송지역 숙원사업인 ‘분류식 하수관로 사업’이 주민들의 기대와 달리 정화조 존치율이 지나치게 높은 현실을 지적하며, 부산시와 해운대구의 적극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그동안 반송주민들은 ‘정화조 없는 쾌적한 반송’이 될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살았으나, 최근 사업 추진현황은 주민기대와 기술적 한계 사이의 괴리가 너무나도 크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의원은 “보고자료에 따르면 사업대상 가구 중 정화조를 완전히 없애는 철거는 0%이며, 사용하지 않게 만드는 ‘폐쇄’조차 약 25%에 불과하다.”며 “나머지 75%인 4,500여 가구는 구조적 문제로 정화조를 존치시켜야 하는 실정”이라고 구체적인 수치를 근거로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또한 김 의원은 현재 진행상황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부터 올해 8월까지 조사결과 실제 정화조 폐쇄율은 약 19.8%에 그치고 있으며, 정책이주지역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철거가 아예 반영되지 않은 곳도 있다”며 “오수
[경남도민뉴스=신석주 기자] 해운대구의회는 지난 19일 제290회 정례회를 끝으로, 43일간 이어진 올해 마지막 의사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2025년 행정사무감사를 비롯해 2026년도 예산안과 2025년도 제4회 추가경정예산안, 각종 조례안 및 안건 등을 심의 ‧ 의결했다. 특히 이날 열린 제3차 본회의에서는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 채택의 건과 2026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등을 최종 처리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3개의 상임위원회별로 감사위원회를 구성해 시책 및 안건을 감사했으며 187건의 시정 및 처리요구사항을, 129건의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또한 2026년도 해운대구 예산은 전년도 예산 8천847억 원 대비 4.22% 늘어난 9천220억 원으로 편성됐다. 장성철 의장은 “이번 회기 동안 행정사무감사와 2026년도 예산안 심사에 성실히 임해주신 동료 의원 여러분과 관계 공무원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다가오는 2026년에도 해운대구 발전과 구민 복지 증진을 위해 더욱 책임감 있는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6년 첫 회기인 제
[경남도민뉴스=신석주 기자] 부산 부산진구는 지난 12월 17일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 5개 단지를 모범공동주택으로 선정해 ‘2025년 부산진구 모범공동주택 현판 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부산진구는 2024년부터 모범공동주택을 선정해 포상하는 특색있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아파트 주거가 보편화된 사회에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과 공동체 문화 확산에 기여한 모범적인 사례를 널리 전파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이진젠시티개금아파트(최우수) △래미안어반파크아파트(우수) △e편한세상시민공원아파트(장려) △서면롯데캐슬스카이아파트(장려) △화인연지아파트(고용상생 모범) 5개 단지에는 모범공동주택 현판과 포상금이 수여됐다. 선정된 단지들은 일반관리, 안전관리, 공동체 활성화 및 고용안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특히, 최우수 단지로 선정된 공동주택은 입주민의 생명 보호를 위해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해 위급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 입주자대표는 “평소 입주민들과 소통하고 관리종사자와도 친밀하게 지내기 위
[경남도민뉴스=신석주 기자] 기장군의회는 19일 군의회 본회의장에서 군수 및 관계 공무원이 출석한 가운데 제3차 본회의를 열고, 지난 11월 20일부터 30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제292회 정례회를 마무리했다. 이번 정례회 기간 동안 기장군의회는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결과 보고서, 2026년도 본예산안, 2026년도 기금운용계획안 및 각종 조례안 등 총 23건의 안건을 심사·처리했다. 상임위원회 별로 실시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는 군민복리 증진과 군정운영의 효율성을 도모하기 위해 행정 전반을 살펴, 심도 있게 검토한 결과 총 350건의 지적사항을 도출했다. 지적에 따른 주요 요청사항은 △군민의 안전을 위해 화물차량 불법 주정차에 대해 강력한 집중 단속과 적발 시, 엄정한 조치 요구 △주민 생활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들에 대해서는 충분한 주민 의견 수렴·반영 및 관련 행정절차를 강화할 수 있는 근거 조례 명문화 방안 검토 요청 △안전사고 사전 예방을 위한 관리·감독 철저 등이다. 2026년도 본예산의 경우 8,022억 원 규모의 예산안 중 약 76억 원을 삭감해 전액 내부유보금으로
[경남도민뉴스=신석주 기자] 부산시는 19일 감사원이 주관하는 2025년 각종 감사 평가에서 3관왕을 달성하며, 자체감사활동 역량과 적극행정 성과를 전국적으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먼저, 감사원이 주관하는 '2025년 자체감사활동 심사'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시 최초로 최고등급(A등급)을 달성했다. 감사원의 자체감사활동 심사평가는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720개 기관의 자체감사활동 및 내부통제 수준 등을 평가해 에이(A)에서 디(D) 등급까지 부여하는 제도다. 시는 3개 심사 분야인 ▲기관 차원의 자체감사기구 지원에 대한 관심과 의지 ▲자체감사 활동 성과 ▲자체감사기구의 구성과 인력 수준, 모든 평가 항목에서 탁월한 성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2023년 C등급(10위), 2024년 B등급(5위)을 거쳐 올해 A등급(1위)을 처음으로 달성하며, 단계적 성과 향상을 이뤄냈다. 시는 ▲부패 방지 활동과 청렴문화 조성 ▲문제해결 등 제도개선 중심의 예방감사 ▲사전컨설팅 감사 확대 ▲감사담당자 역량 강화 등을 통해 감사 품질을 높여 나가고
[경남도민뉴스=신석주 기자] 부산시는 19일 오전 11시 스페이스 원지(영도구 소재)에서 시 산하 22개 공공기관과 함께 '공감을 늘!리고, 자긍심을 높!이고, 협업으로 정책을 풀!고, 시+공공기관 소통‧공감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공공행정 일선에서 활약하고 있는 입사 5년 차 이하 젊은 직원의 시정에 대한 자긍심을 높여 사기를 진작하고, 기관 간 장벽 없는 소통과 협업으로 공공기관의 정책 역량을 높이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마련됐다. 서로 다른 업무 영역에서 최선을 다해 온 22개 공공기관은 기관별 주요 혁신 사례와 시민 체감형 성과들을 공유함은 물론, 협업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는 공공기관 직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기관 직원 역량 및 소통강화를 위한 전문가 특강 ▲정책아이디어 공모전 시상 ▲'박형준 시장과 함께하는 소통강의+공감토크' 등으로 진행된다. 먼저, 공공기관 직원 역량 및 소통강화를 위한 전문가 특강은 참석자들이 건강하고 유연한 조직문화 속에서 자신의 업무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공공서비스 가치 실현을 위해 갖추어야 할
[경남도민뉴스=김채연 기자] 부산 북구는 지난 12월 16일 북구청 대회의실에서 청년 고독사 고위험군의 고독사 예방과 지원 성과를 공유하는 '청년의 삶을 주도하다 ‘Carry Your Life’'사업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사업 수행기관인 만덕종합사회복지관과 협업해 한 해 동안 추진한 청년 고독사 고위험군 지원사업의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현장 중심의 우수사례 확산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사회복지 종사자,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유관기관 관계자 등 120여 명이 참석해 청년 고독사 예방을 위한 지역사회 공감대를 형성했다. 행사는 ▲2025년 희망지원 활성화 유공자 시상을 시작으로 ▲ 사업 수행기관의 주요 성과 보고 ▲ 실무자 및 활동가의 개입 우수사례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현장에서 축적된 실천 경험과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청년 고독사 고위험군에 대한 맞춤형 개입의 효과성과 필요성을 재확인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청년 고독사 고위험군 지원사업은 2025년 보건복지부 신규사업으로, 부산에서는 북구가 유일하게 참여하고 있다. 오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