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뉴스=김부경 기자] 거제시는 제31회 거제시민의 날이 맞아 지난 27일 '역대 거제 명예시민 초청 만남의 장'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004년부터 선정된 역대 명예시민들을 처음으로 한자리에 초청하여, 그간 이어온 인연을 되새기고 앞으로의 협력과 동반 성장을 함께 다짐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명예시민과 가족 등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환영식과 오찬 및 환담을 나눈 뒤 거제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며 명예시민으로서 거제를 더욱 가까이 느끼고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만남은 거제시와 명예시민들이 서로 교류하며 따뜻한 정을 나누고, 거제의 미래 발전을 함께 모색하는 화합과 소통의 장으로 의미 있게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2020년 명예시민 수상자 앤디 그레이엄(Andy Graham)은 “따뜻한 환대 속에서 의미 있는 교류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만남이 지속되기를 바라며 거제시의 번영을 기원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명예시민 여러분들은 거제의 소중한 가족이자, 함께 걸어갈 든든한 동반자”라며 “오늘 이 자리를
[경남도민뉴스=신석주 기자] 부산근현대역사관은 오는 10월 11일 오후 2시 '대가(大家)의 2세들'이라는 주제의 인문 콘서트를 통해 야구선수 최동원의 삶을 조명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한 분야에서 일가(一家)를 이룬 대가의 2세를 초청, 이제는 고인이 된 대가의 공로를 되새기고 인간적인 면을 살펴보고자 기획됐다. 10월의 주인공은 야구선수 고(故) 최동원(1958-2011)의 아들 최기호다. 10월 11일 별관에서는 한국 프로야구사에 길이 남을,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긴 전설적인 야구선수 최동원의 발자취를 돌아본다. 1958년 부산에서 출생한 최동원은 한국 ▲고교야구 ▲실업야구 ▲프로야구를 모두 거친 한국 야구사의 전설 같은 인물이다. 경남고 시절 당대 최강팀을 상대로 호투하여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렸으며, 한국 야구가 세계 무대에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내민 1970년대 후반에는 국가대표팀의 우완 에이스로 활약하며 해외에까지 이름을 떨친다. 무엇보다 최동원은 부산 시민은 물론 부산을 연고로 하는 야구팀 ‘롯데’에 잊을 수 없는 영광을 안겨준 주역이다. 1981년 롯데가 실업(實業)팀이던 시절에는
[경남도민뉴스=신석주 기자] 부산시립박물관은 영국 국립초상화미술관과 협력하여 대규모 교류기획전 '거장의 비밀: 셰익스피어부터 500년의 문학과 예술'을 내일(30일)부터 내년(2026년) 1월 18일까지 111일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시아 최초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셰익스피어, 찰스 디킨스, 제인 오스틴, 아서 코난 도일, 제이케이(J.K.) 롤링 등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는 영국 문학 거장 78인의 초상화와 친필원고, 편지, 초판본 등 총 137점을 선보인다. 전시 첫날인 9월 30일 오후 2시에는 영국 국립초상화미술관 수석 큐레이터 캐서린 맥레오드(Catharine MacLeod)가 전시 기획 배경과 주요 작품 5점을 직접 소개하는 특별 갤러리 토크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는 영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삶과 문학적 여정 그리고 그들이 마주했던 수많은 도전의 순간을 5가지 주제로 나누어 살펴본다. [1부, 작가를 찾아서_글, 초상, 그리고 삶] 초상화, 원고, 편지로 드러나는 작가의 모습과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살펴본다. [2부, 위대한 여정_거장이 되기까지] 문학 거장으로 성공하기까지의 시련과 노력, 출판 과정, 그리고 영광의 순간을 소개한다. 신체
[경남도민뉴스=구인애 기자] “끊임없이 미래를 개척하는 청년들의 용기와 열정이 있기에 경남의 내일은 더욱 밝습니다.” 박완수 도지사는 27일 통영 강구안 문화마당에서 열린 ‘2025 경남 청년 페스타’ 기념식에서 이같이 말하며, 청년이 꿈을 펼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경상남도는 청년의 날(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과 청년주간을 맞아 27일 통영 강구안 문화마당 일원에서 ‘2025 경남 청년 페스타’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청년의 힘으로, 경남의 미래를 열다!’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번 행사는 기존 청년의 날 기념식과 인플루언서 축제를 통합해, 청년이 주체가 되는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 정책 정보를 제공하고, 청년들 간의 소통과 교류의 장을 마련해 청년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기념식은 오후 5시에 열렸으며, 박완수 도지사, 천영기 통영시장, 박인 도의회 부의장, 유창만 경상남도청년정책조정위원장 등 주요 인사와 도내 청년 및 도민 2,000여 명이 함께했다. 기념식에 앞서 열린 식전공연에서는 국제무용콩쿠르 수상 경력을
[경남도민뉴스=구인애 기자] 경상남도는 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등재 2주년을 기념하여 9월 26일 국립김해박물관에서 가야사를 재조명하는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가야고분군과 모즈 후루이치 고분군으로 본 가야와 왜의 교류’라는 주제로 한국과 일본의 전문가들이 서로의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공유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문화유산을 통해 가야와 왜의 교류를 집중적으로 분석하여 논의함으로써 동아시아 교역의 중심지였던 가야사의 가치를 재조명할 수 있었다. 이근우 부경대학교 사학과 명예교수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6개의 주제로 진행된 학술대회에서 연구자들은 고분과 토기, 공예품 등을 통해 가야와 왜의 교류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고바야시 타카히데 센슈대학 역사학과 교수는 ‘횡혈식 석실로 본 교류’를 발표하고 나가토모 토모코 리쓰메이칸 대학교수는 ‘가야토기와 연질토기로 본 가야와 왜의 교류’를 발표하는 등 고대사에서 가야문화의 교류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박일동 경남도 문화체육국장은 “가야고분군 세계사 등재 2주년을 맞이하여 가야와 고대 일본의 교류를 연구함으로써
[경남도민뉴스=최재경 기자] 울산 북구는 울산시 무형유산인 '울산쇠부리소리'가 제66회 한국민속예술제에서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울산 지역이 한국민속예술제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울산쇠부리소리보존회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충북 영동군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 울산 대표로 출전해 경연을 펼친 21개 팀 가운데 대상을 받았다. 울산쇠부리소리는 울산 북구 달천 일대에서 쇠를 녹이고 두드리던 철 생산 현장에서 불리던 노동요로, 장인들의 호흡과 공동체 정신이 깃든 산업 민요다. 이번 경연에서 울산쇠부리소리보존회는 쇠부리소리를 역동적이고 흥미롭게 구성해 연희를 펼쳤으며, 오랜 기간 준비해 온 참가자들의 열정, 관객과의 호흡이 심사위원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울산쇠부리소리보존회 조정모 회장은 "이번 수상은 쇠부리문화의 역사적 가치와 예술성을 널리 인정받은 뜻깊은 성과"라며 "전국 유일의 풍철요인 쇠부리소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 온 보존회 회원, 북구문화원 가족, 그리고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은 시민 모두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쇠부리소리의
[경남도민뉴스=최재경 기자] (사)구강서원보존회(이사장 고문구)가 9월 27일 오전 10시 30분 구강서원 내 숭도사에서 2025년 추기향례를 봉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울산 지역 각 문중 대표와 서원 원장, 성균관 유도회 회원, 지역 유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추기향례는 초헌관으로 서광수 구강서원 원장, 아헌관으로 박병철 성균관유도회 울산광역시본부 회장, 종헌관으로 박관동 밀양박씨송정문회장이 추대된 가운데 전폐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음복수조례, 망료례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동방이학(東方理學)의 시조인 유학자 문충공 포은 정몽주 선생과 조선 중기 정주학의 대가 문원공 회재 이언적 선생을 추모하고 유덕을 기렸다. 한편, 구강서원은 1679년(숙종 5년) 포은 정몽주 선생, 회재 이언적 선생의 위패를 봉안하고 1694년(숙종 20년) 구강서원이라는 사액을 받아 약 200년 동안 강학과 교화, 제사 기능을 이어왔다. 1871년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 따라 헐렸다 지역 유림들의 지속적인 복원 활동을 통해 지난 2003년 현재의 위치에 복원됐다.
[경남도민뉴스=최미정 기자] 김해시는 지난 27일, 28일 이틀간 수릉원 일원에서 열린 ‘2025년 김해시 평생학습과학축제’에 시민, 학생 등 1만5,000여명이 참여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007년 시작해 16회째를 맞은 올해 축제는 ‘배움의 무한도전, 김해에서 시작하다’라는 주제로 평생학습 체험홍보부스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쳤고 열의 가득한 평생학습 동아리 경연대회가 열려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첫날 27일 개막식은 홍태용 시장과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해시립합창단 공연, 평생학습 유공자 표창에 이어 평생학습과학축제의 개최를 축하하는 캘리그라피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평생학습, 과학체험, all city campus 36개 부스 가운데 마법의 3D펜 아트, 반짝반짝 무드등 만들기 등이 큰 인기를 얻었고 주 무대에서는 샛별이 나르샤의 타악기 난타 등 25개 팀의 평생학습 동아리 경연대회가 열려 관람객을 즐겁게 했다. 아울러 all city campus 3개 부스에서는 다채로운 과학프로그램과 더불어 글로컬대학 홍보가 이뤄졌다. 이 밖에도 벌룬 매직쇼
[경남도민뉴스=구인애 기자] 경상남도는 26일 양산천 둔치 특설무대에서 열린 ‘2025 양산삽량문화축전’ 개막식에 참석해 축제의 시작을 축하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완수 도지사를 비롯해 나동연 양산시장, 윤영석‧김태호 국회의원, 도‧시의원, 기관단체장과 시민 등 2만여 명이 함께했다. 박 지사는 축사에서 “양산은 신라시대 340여 년간 삽량주로 불리며 문화와 교통의 중심지로 번성했던 역사적 도시”라며, “이번 축제는 그 찬란한 유산을 오늘에 되살려 미래로 이어가는 소중한 문화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산은 인구 36만 명에 육박하는 도내 세 번째 도시이자, 부산과 울산을 연결하는 경남 동부의 관문으로 전략적 가치가 매우 높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옛 삽량주의 역사와 정신이 시민과 도민의 자부심으로 이어지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명품축제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개막식은 양산대종 타종식과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시립합창단 공연, 시민대상 시상, 환영사와 축사, 축하공연과 불꽃쇼가 이어지며 시민과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축제는 ‘30년을 넘어
[경남도민뉴스=변정형 기자] 한상덕 전 경상국립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가 지난 25일 사천시 용현면 온정마을 경로당에서 품바 공연을 열고 어르신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한 전 교수는 정년퇴직 이후 새로운 삶의 방향을 모색하던 중 농어촌과 벽지 산간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품바 공연을 하기로 결심했다. 이번 무대는 그의 첫 번째 품바 공연이다. 이날 공연은 해학과 풍자가 담긴 재담과 흥겨운 장단으로 이어졌으며, 경로당을 가득 채운 어르신들은 큰 웃음을 터뜨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지역사회는 이번 공연을 계기로 정년 이후에도 지역과 함께 나누는 새로운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어르신은 “그동안 보기 힘들었던 공연을 직접 보게 되어 기쁘다”며 “오랜만에 즐겁고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 전 교수는 “학자로서의 역할은 마쳤지만, 앞으로는 어르신들에게 흥과 위로를 전하는 품바꾼으로 살아가고 싶다”며 “사천을 비롯한 농어촌 지역을 직접 찾아가 공연을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