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도민뉴스=백형찬 기자] 2025년 8월 11일, 불교 명상공동체 사단법인 행복한마을이 주관하고 나랑명상센터가 주최한 '세계평화를 위한 자비명상' 프로그램이 경남 거창소방서 소방대원들 대상으로 열렸다. 이번 명상은 나 자신과 주변 사람들, 그리고 전 세계 모든 이들에게 자비의 마음을 보내는 명상으로, 한국어와 영어 두 개 국어로 진행됐다.
이번 명상은 2024년 10월 처음 시작되어 매달 거창군청과 창포원 등지에서 꾸준히 이어져 온 프로그램으로, 이번이 11번째다. 이날 행사에는 거창소방서 대원 약 25명을 포함해 거창·합천 지역 주민, 행복한마을 외국인 봉사자 등 약 40여 명이 함께했다. 특히 소방대원들은 동료들을 위해 용서와 자비, 행복을 기원하는 명상을 들으며 깊이 몰입한 모습을 보였다. 몇몇 대원들은 눈시울을 붉히거나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모습으로, 명상의 깊은 감동을 전했다.
행복한마을 관계자는 "재난 현장에서 생명을 지키는 소방대원들이 스스로에게 쉼을 허락하고 마음을 돌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해외에서도 소방관, 경찰관, 의료진 등 고위험 직군에 명상과 치유 프로그램이 활발히 도입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다양한 직종을 대상으로 마음 치유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처럼 명상 프로그램은 스트레스가 큰 직업군에 중요한 치유 방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소방대원들은 매일같이 생명과 직결된 긴박한 상황을 마주해야 하는 만큼, 심리적 안정과 내면의 평화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그들이 스스로의 마음을 돌보고 자비와 용서의 힘을 느끼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행사에 참여한 소방대원들은 명상이 주는 평온함과 감동을 전하며, 일상에서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마음의 여유를 찾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앞으로도 이러한 명상 프로그램이 더 많은 소방대원들과 지역 사회에 확산되어, 보다 많은 이들이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