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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청 구정홍보 역량 강화 교육 개최

도시는 말로 소비되고, 경험으로 선택된다

 

[경남도민뉴스=백상현 기자] 대구 북구청은 11월 3일 14시 4층 대회의실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구정홍보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하고, 모든 공직자가 정책 홍보의 ‘전달자’를 넘어 도시 경험을 기획하는 브랜드 메이커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의는 숙명여대 경영학부 서용구 교수(한국상품학회 회장)가 진행했다. 서 교수는 “도시브랜딩이란 멋을 내는 게 아니라 도시가 제공하는 시간·공간·소비 경험의 질을 설계하는 일”이라고 전제했다.

 

그는 현대 사회가 ‘시간 부족’ 상태가 심화되면서 소비 방식 또한 변화하고 있고, 쇼핑이 검색과 비교 중심에서 ‘발견과 즉흥성’을 즐기는 방식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프라인 공간이 단순 판매 매장이 아니라 브랜드의 철학과 이야기를 체험하는 ‘도시형 미디어 공간’으로 역할이 바뀌고 있다며, 지금은 도시가 공간의 의미를 새로 정의해야 하는 시대라고 진단했다.

 

북구에 관한 제안도 구체적이었다. 서 교수는 칠성종합시장을 ‘로컬 스토리와 미식 체험이 결합된 야간 관광 시장’으로 재해석하고, 창업자 스토리·상인 구술 기록·로컬 디자인을 연결해 스토리 브랜드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금호강은 “북구가 가진 가장 큰 힐링 자산”이라며, 음악·영화·요가·북토크 등 소프트웨어 기반 체류형 프로그램으로 ‘하중도 익스피리언스’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북구가 갖고 있는 떡볶이 축제는 이미 전국 단위 인지도를 갖고 있는 만큼 “K-푸드의 글로벌 열풍과 연결하는 국가·기관 협력 전략”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북구청은 이번 교육을 계기로 부서별 정책 홍보를 ‘사업 홍보’에서 도시가 제공하는 경험을 제안하는 홍보로 전환하고, 지역 자산을 활용한 스토리텔링형 홍보 콘텐츠 발굴을 추진할 계획이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도시브랜딩은 결국 ‘사람의 마음을 얻는 기술’”이라며, “우리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현장에서 만나는 주민과 관광객에게 ‘북구는 체험할 가치가 있는 도시’라는 감정을 남길 수 있어야 진짜 홍보가 된다. 오늘 배운 관점으로 북구의 언어, 북구의 경험을 바꾸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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